18년만에 독도서 잡힌 귀한 명태, 알고 보니 '현상금 50만원’

18년만에 독도서 잡힌 귀한 명태, 알고 보니 '현상금 50만원’

  • 기자명 김건완 기자
  • 입력 2018.02.05 12:10
  • 수정 2018.02.05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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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cm 1마리…자연산 확인 후 포상금 지급

귀하다 못해 현상금 마저 걸린 명태 1마리가 지난 1일 독도 인근 해역에서 잡혔다. <사진=울릉군 제공>
귀하다 못해 현상금 마저 걸린 명태 1마리가 지난 1일 독도 인근 해역에서 잡혔다. <사진=울릉군 제공>

[데일리스포츠한국 김건완 기자] 2000년부터 동해에서 자취를 감춘 국내산 명태가 18년 만에 동해 독도 해상에서 잡혔다.

5일 울릉군에 따르면 지난 1일 동해 독도 인근 해상에서 조업하던 대흥호 선장 손모(60)씨가 길이 30cm의 명태 1마리를 그물로 잡았다.

7, 80년대 '국민생선'으로 사랑받던 명태는 수명이 8년 이상이며 성어의 몸 길이가 60㎝ 정도로 동해와 `오호츠크해 등 북태평양의 수온 2~10℃ 환경에서 주로 서식하는 한류성 생선이다.

특히 이른 봄에 잡은 명태는 최상품으로 춘태라 불리는데 겨울철 강원도와 울릉도 어민들의 주 수입원이었으나 요즘은 국내산 명태를 거의 찾아볼 수 없어 모두 수입산으로 대체되고 있다.

따라서 해양수산부는 명태 복원을 위해 2014년부터 '명태 살리기 프로젝트'를 추진하여 자연산 명태 1마리에 현상금 50만원을 내걸었다.

이어 2015년 인공수정으로 배양한 명태 치어를 방류한 이후 동해안에서 서식하는 것을 확인했고 2016년 6월 양식한 명태 1000마리에 이름표를 달아 강원도 속초시 앞바다에 방류했다. 방류된 치어는 1~2년 후 성어로 자란다.

동해수산연구소는 선장인 손씨가 포획한 명태가 자연산으로 밝혀지면 포상금을 지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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