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밭에서 배구를'...'배구 여제' 김연경, 스노 발리볼 시연한다

'눈밭에서 배구를'...'배구 여제' 김연경, 스노 발리볼 시연한다

  • 기자명 전호성 기자
  • 입력 2018.02.01 15:20
  • 수정 2018.02.01 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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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노 발리볼 경기 장면. <출처=스노발리볼 국제연맹 홈페이지>
스노 발리볼 경기 장면. <출처=스노발리볼 국제연맹 홈페이지>

[데일리스포츠한국 전호성 기자] 겨울 이색 스포츠인 '스노 발리볼'이 2018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첫 선을 보인다.

국제배구연맹(FIVB)과 유럽배구연맹(CEV)은 1일(한국시간) 올림픽 기간인 오는 14일 강원도 평창의 '오스트리아 하우스(홍보관)'에서 스노 발리볼 국제연맹이 주관하는 종목 시연회를 연다고 밝혔다.

스노 발리볼은 모래사장에서 펼쳐지는 비치 발리볼처럼 2명이 한 팀을 꾸리는 배구 경기다. 비치 발리볼과 달리 신발을 신고 눈밭에서 경기를 치른다는 점이 가장 큰 특징이다. 

스노 발리볼은 유럽 지역 스키 리조트 손님들의 취미로 시작해 유럽 17개국이 국내 대회를 개최했고, 오는 3월에는 오스트리아에서 유럽선수권대회도 열린다.

이번 시연회에는 비치 발리볼이나 일반 배구 종목의 올림픽 메달리스트들이 참여할 예정이다.

세 차례 올림픽에 출전한 메달리스트이자 3번 월드컵 챔피언 자리에 오른 브라질의 기바, 두 번의 올림픽에서 메달을 수확한 블라디미르 그르빅(러시아)이 모습을 보인다.

또 비치 발리볼 경기에서 브라질에 3개의 올림픽 메달을 획득한 엠마누엘과 2008년 홈경기에서 동메달을 딴 중국 비치 발리볼 선수 쑤첸 등도 참여한다.

특히 우리나라의 '배구 여제' 김연경(상하이)도 이번 시연회에 참가한다. 김연경 소속사에 따르면 오는 13일 귀국해 강원도 강릉의 아이스아레나에서 쇼트트팩 대표팀을 응원한 뒤 14일 스노 발리볼 시연회에 참가한다.

아리 그라사 FIVA 회장은 "평창에서의 스노 발리볼은 환상적인 쇼케이스가 될 것"이라며 "배구를 즐길 수 있는 새로운 지평을 열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올림픽 정식종목으로 채택된다면 동·하계 올림픽에 모두 합류하는 최초의 스포츠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FIVA는 현재 올림픽 정식종목인 비치 발리볼처럼 스노 발리볼을 2018-2019시즌부터 정식으로 운영하기 위해 구상 중이다. 유럽배구연맹 등과 논의를 통해 올해 17개국이 참가하는 대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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