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스포츠한국 박상현 기자] 친정팀 볼턴 원더러스로 임대 이적이 확정됐던 이청용(크리스탈 팰리스)이 그대로 현재 소속팀에 남게 됐다. 볼턴 임대 이적 확정 12시간 만에 전격 취소됐다.
이청용의 매니지먼트사인 인스포코리아는 1일 긴급 공지를 통해 이청용의 볼턴행이 취소됐다고 밝혔다.
인스포코리아는 "이청용의 볼턴 임대건은 영국 측 관계자의 확인으로 확정된 사항이었다"며 "그러나 바카리 사코의 부상을 이유로 전력 공백을 우려한 로이 호지슨 감독의 갑작스러운 요청으로 이청용을 볼턴으로 보낼 수 없게 됐다고 통보해왔다"고 설명했다.
또 인스포코리아는 "볼턴 임대 이적작업은 영국 현지에서 업무를 진행해왔던 에이전트가 진행했고 인스포코리아는 간접적으로 지원했다"며 "크리스탈 팰리스 구단 관계자와 에이전트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돌발상황에 대한 대처가 되지 않아 결과적으로 잘못된 정보를 전달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결국 이청용은 볼턴 원더러스 임대 이적이 되지 않아 그대로 크리스탈 팰리스에서 남은 시즌을 보내게 됐다. 이청용과 크리스탈 팰리스 사이의 계약은 이번 시즌으로 끝나고 아직까지 재계약 제의가 없는 상황이어서 다음 시즌은 새로운 팀을 찾아야 하는 어려운 상황이 됐다.
이청용은 "갑작스러운 동료 선수의 부상으로 볼턴 임대가 무산돼 매우 당황스럽다"며 "임대 이적 작업에 많은 노력을 기울인 크리스탈 팰리스 구단 관계자와 나를 원했던 볼턴 구단 관계자들에게 감사를 드린다. 아쉬움을 뒤로 하고 남은 시즌 경기장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