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성화, 천년고찰 낙산사에 피어오르다

올림픽 성화, 천년고찰 낙산사에 피어오르다

  • 기자명 박상건 기자
  • 입력 2018.01.29 15:30
  • 수정 2018.01.29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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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수관음상 앞 오색풍선 2,018개 비상, 강원도 축제분위기 이어가

[데일리스포츠한국 박상건 기자] 2018 평창올림픽을 환하게 밝힐 성화가 경기도와 서울을 거쳐 지난 21일 올림픽 무대인 강원도에 입성해 분위기가 더욱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오는 28일 양양지역에서도 성황리에 성화 봉송 및 지역축하행사가 진행됐다.

평창동계올림픽 성공기원 축제(사진=문체부)
평창동계올림픽 성공기원 축제(사진=문체부)

27일 속초에서 양양으로 건너오는 올림픽 성화는 28일 양양구간 봉송을 마치고, 춘천과 홍천, 횡성, 원주 등 도내 10개 도시를 거쳐 내달 9일 올림픽 개획식장이 있는 평창에 입성할 예정이다.

양양지역 46km 구간에서는 군이 지정한 8명과 공개모집을 통해 선발한 30명 등 총 38명의 주자가 올림픽 성화봉송에 나섰다.

낙산사 구간은 정식코스 외에 차량이 들어가지 못하는 지역에 주자만 뛰는 스파이더 구간이다. 정념 주지스님이 해수관음상 앞에서 성화에 점화를 하면 3명의 주자가 원통보전과 보타전을 거쳐 의상대까지 도보로 봉송했다.

1구간 시작점인 낙산항에서 김진하 양양군수가, 2구간 선사유적박물관 주차장에서는 김주혁 양양군노인회장이, 3구간 송현사거리에서는 이기용 의장이 각각 성화봉송 주자에게 점화했다.

낙산사 구간 3명의 주자를 제외한 35명의 성화봉송 주자들은 1~3 도보구간 7km를 각각 200m씩 나누어 달리게 되며, 나머지 38.4km 구간은 20여대의 차량이 일렬로 행진하며 성화를 봉송했다.

성화봉송 각 구간마다 축하 퍼포먼스도 펼쳐졌다. 낙산사 해수관음상 앞에서는 올림픽 서포터즈와 양양여고 학생, 지역주민 등 150여명이 평화를 염원하는 오색 풍선 2,018개를 날리고, 낙산항 주차장에서는 한가람 풍물패가 사물놀이 공연을 진행했다.

오산리선사유적박물관에서는 양양고등학교 학생들이 밴드공연으로 올림픽 개최의 기쁨을 알리고, 군청사거리에서는 군청 주민생활과 직원일동이 문화도민댄스 공연을 선보이고 지역주민 500여명과 함께 성화봉송 주자를 맞이했다.

성화봉송 도착지점인 양양군의회 주차장 특설무대에서는 봉송주자 도착 전인 오후 5시부터 축하공연이 진행되어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상복골농요와 600합창단 등 지역에서 마련한 축하행사와 함께 프리젠팅 파트너 코카콜라 측에서 LED 인터렉티브 퍼포먼스 등도 펼쳤다.

올림픽 조직위 관계자는 “남은 기간 강원도가 자랑하는 볼거리와 즐길 거리를 전 세계에 소개해 많은 이들이 올림픽에 더 많은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면서 “영동 북부권 봉송을 마친 성화는 29일 춘천으로 봉송돼 평창동계올림픽 축제분위기를 평창까지 계속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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