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탁구 신동' 신유빈, 태극마크 달았다...최연소 국가대표 상비1군

'탁구 신동' 신유빈, 태극마크 달았다...최연소 국가대표 상비1군

  • 기자명 박주찬 기자
  • 입력 2018.01.29 09:13
  • 수정 2018.01.29 1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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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연소 국가대표가 된 '탁구 신동' 신유빈의 경기 모습. <제공=월간탁구>
최연소 국가대표가 된 '탁구 신동' 신유빈의 경기 모습. <제공=월간탁구>

[데일리스포츠한국 박주찬 기자] '탁구 신동' 신유빈(청명중1)이 태극마크를 달았다. 만 14세의 중학생이 국가대표 상비 1군(후보군)으로 선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신유빈은 28일 충북 단양 국민체육센터에서 끝난 2018 국가대표 상비 1군 선발전 겸 세계선수권 및 아시안게임 선발전에서 12승12패(승점 36)을 기록해 여자부 전체 15위에 올랐다.

이로써 신유빈은 선발전 남녀 상위 15명에게 주어지는 상비 1군의 마지막 티켓을 잡았다.

국가대표 상비군은 올해 열릴 세계선수권대회와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 출전할 수 없지만 언니들과 함께 진천 선수촌에서 기량을 쌓으면서 각종 국제 오픈 대회에 참가할 자격을 얻을 수 있다.

전날까지 신유빈은 10승 10패로 15위였으나 이날 오전 두 경기에서 모두 패하며 15위 이내 진입이 쉽지 않게 됐다.

그러나 오후 첫 경기에 승리한 뒤 15위를 다투던 다른 선수가 지면서 간신히 15위를 차지했다.

여자탁구 국가대표 상비 1군은 과거보다 2~4명이 많아졌지만, 중학교 1학년이 여기에 포함된 것은 신유빈이 처음이다.

현재 중학교 1학년인 신유빈은 3세 때 탁구를 시작해 초등학교 4학년 때 선발전에 출전한 '탁구 신동'이다. 

신유빈은 "정말 꿈만 같다"며 "오전에 두 경기를 진 뒤 '끝났다'고 생각했는데, 말이 안 나올 정도로 기쁘다"고 큰 웃음을 지었다.

이어 "그동안 이렇게 어려운 경험을 해본 적이 없어서 처음에 명단을 봤을 때 누구를 이길 수 있을까 걱정이 됐었다"며 "하다 보니깐 이기기도 하고 해서 자신감이 들었다"고 돌아봤다.

또한 "주위 기대가 크게 부담이 되지 않는다"며 "(상비군에 들어) 앞으로 더 많이 훈련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좋아했다.

앞으로 목표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목표를 정한 것은 아니지만, 차근차근히 하다 보면 좋은 선수가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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