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현 세계랭킹 29위, 한국 톱 넘어 아시아 톱도 눈앞

정현 세계랭킹 29위, 한국 톱 넘어 아시아 톱도 눈앞

  • 기자명 박상현 기자
  • 입력 2018.01.29 09:49
  • 수정 2018.01.29 1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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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오픈 4강에 오른 정현이 지난 28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호주오픈 4강에 오른 정현이 지난 28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데일리스포츠한국 박상현 기자] 정현(한국체대, 삼성증권 후원)이 2018 호주오픈 남자단식 4강 진출로 세계랭킹이 무려 29계단이나 상승했다. 이제 정현은 당당한 세계 톱30이다.

정현은 29일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가 발표한 세계랭킹에서 58위에서 29계단이나 상승한 29위를 기록했다. 랭킹 산정 기준이 되는 점수 역시 지난 857점에서 1472점으로 600점 이상이나 상승했다.

정현이 기록한 29위는 역대 한국 테니스에서 남녀를 통틀어 가장 높은 순위다. 그동안 가장 높았던 세계랭킹은 이형택이 지난 2007년 8월 6일에 기록했던 36위였다. 그러나 정현은 이형택을 훨씬 뛰어넘으며 세계 톱30에 든 첫 한국 선수가 됐다.

또 정현은 '아시아 톱'도 눈앞에 두고 있다. 니시코리 게이(일본)이 2주 전 랭킹보다 3계단 하락한 27위가 되면서 정현이 역전할 가능성도 높아졌다. 물론 정현이 당분간 발바닥 부상 치료에 집중하기 위해 대회에 참가하지 않기 때문에 시간은 조금 걸리겠지만 정현의 현재 상승세를 생각한다면 역전은 시간 문제다.

정현에게 1라운드에서 기권패한 미샤 즈베레프(독일)는 무려 18계단이나 떨어진 53위가 됐다. 또 2라운드에서 정현에게 진 다닐 메드베데프(러시아)도 53위에서 56위로 내려앉았다.

이와 함께 16강과 8강전에서 정현에 패했던 알렉산더 즈베레프(독일)과 노박 조코비치(세르비아)는 5위와 13위를 기록했다. 알렉산더 즈베레프는 칠리치에게 밀려 2주 전보다 1계단 떨어졌지만 조코비치는 1계단 상승했다.

호주오픈 우승으로 통산 20번째 그랜드슬램 정상에 오른 로저 페더러(스위스)는 그대로 2위를 지켰지만 세계랭킹 1위 라파엘 나달(스페인)과 점수차를 크게 줄였다. 페더러는 9605점으로 9760점의 나달의 뒤를 바짝 뒤쫓았다. 페더러는 다음 대회 결과에 따라 나달을 제치고 다시 세계랭킹 1위 자리를 탈환할 수 있다.

마린 칠리치(크로아티아)는 페더러에 져 호주오픈 우승을 놓쳤지만 3위까지 뛰어오르며 역대 자신의 최고 랭킹을 경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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