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현, 그랜드슬램 19번 우승 페더러와 '꿈의 대결' 성사

정현, 그랜드슬램 19번 우승 페더러와 '꿈의 대결' 성사

  • 기자명 박상현 기자
  • 입력 2018.01.24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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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현이 오는 26일 오후 5시 30분 호주 멜버른 파크의 로드 레이버 아레나에서 로저 페더러와 호주오픈 준결승전에서 격돌한다. <사진=연합뉴스>
정현이 오는 26일 오후 5시 30분 호주 멜버른 파크의 로드 레이버 아레나에서 로저 페더러와 호주오픈 준결승전에서 격돌한다. <사진=연합뉴스>

[데일리스포츠한국 박상현 기자] 정현(세게 58위, 한국체대, 삼성증권 후원)이 드디어 로저 페더러(세계 2위, 스위스)와 만난다. 정현으로서는 '꿈의 맞대결'이다.

페더러는 24일 호주 멜버른에 위치한 멜버른의 센터 코트인 로드 레이버 아레나에서 벌어진 2018 호주오픈 남자단식 8강전에서 토마시 베르디흐(세계 20위, 체코)에 3-0(7-6[1] 6-3 6-4)으로 이기고 4강 진출에 성공했다.

이로써 테니스 샌드그렌(세계 97위, 미국)을 꺾고 4강에 오른 정현은 오는 26일 오후 5시 30분 로드 레이버 아레나에서 페더러와 결승 진출을 놓고 맞대결을 벌이게 됐다.

정현이 지난 22일 16강전에서 꺾은 노박 조코비치(세계 14위, 세르비아)가 '무결점'이었다면 페더러는 '테니스의 황제'다.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통산 95승으로 지미 코너스(미국, 109승)에 이어 세계에서 2번째로 많은 승수를 거뒀다.

클레이코트에서 벌어지는 프랑스오픈에서는 2009년 단 한차례 우승밖에 없지만 호주오픈은 5회(2004, 2006, 2007, 2010, 2017), 윔블던은 8회(2003~2007, 2009, 2012, 2017), US오픈은 5회(2004~2008) 정상에 올랐다. 페더러는 19회로 그랜드슬램 대회 최다 우승 기록을 갖고 있다.

처음으로 페더러를 만나는 정현으로서는 잃을 것이 없다. 정현은 이미 4강 진출로 ATP 세계 30위권 진입을 확정지었다. 전세계도 정현을 주목하고 있다. 정현은 페더러에게 지더라도 선전한다면 더욱 주가가 올라갈 수 있다. 반대로 페더러가 진다면 전세계 언론은 역대 그랜드슬램 대회 최대 이변으로 기록할 것이다.

정현이 페더러를 꺾는 대이변을 연출한다면 16강전에서 만났던 알렉산더 즈베레프(세계 4위, 독일)에 이어 톱10 선수를 두번째로 꺾게 된다. 이와 함께 마린 칠리치(세계 6위, 크로아티아)와 카일 에드먼드(세계 49위, 영국)의 승자와 꿈의 결승전을 치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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