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랭킹 1위 나달 기권패, 칠리치 호주오픈 4강 진출

세계랭킹 1위 나달 기권패, 칠리치 호주오픈 4강 진출

  • 기자명 박상현 기자
  • 입력 2018.01.23 21:22
  • 수정 2018.01.24 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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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파엘 나달이 23일 호주 멜버른에서 열린 마린 칠리치와 2018 호주오픈 남자단식 8강전 도중 통증을 느끼며 괴로워하고 있다. <사진=AFP/연합뉴스>
라파엘 나달이 23일 호주 멜버른에서 열린 마린 칠리치와 2018 호주오픈 남자단식 8강전 도중 통증을 느끼며 괴로워하고 있다. <사진=AFP/연합뉴스>

[데일리스포츠한국 박상현 기자] 라파엘 나달(스페인)이 세계랭킹 1위이긴 하지만 호주오픈과는 별 인연이 없다. 프랑스 오픈에서 무려 10번이나 우승한 그이지만 호주오픈에서는 2009년 이후 단 한번의 우승도 없다. 나달이 올해에도 호주오픈 우승과 연인을 맺지 못하고 4강 문턱에서 물러났다.

나달은 23일 호주 멜버른에 위치한 멜버른 파크의 센터코트인 로드 레이버 아레나에서 벌어진 마린 칠리치(세계 6위, 크로아티아)와 2018 호주오픈 남자단식 8강전에서 5세트 2번째 게임을 마친 뒤 기권을 선언했다.

나달은 첫 세트를 6-3으로 따내며 기분좋게 출발했다. 2세트는 3-6으로 뺏겼지만 3세트 타이브레이크를 7-5로 이겨내면서 승리에 가깝게 다가섰다.

하지만 4세트부터 나달의 움직임이 둔해지기 시작했다. 이미 햄스트링 쪽에 부상이 찾아왔다. 4세트에 별 힘을 써보지 못하고 2-6으로 진 나달은 5세트에서도 1번과 2번 게임을 연속해서 내준 뒤 결국 기권을 선언했다.

마린 칠리치가 23일 호주 멜버른에서 열린 라파엘 나달과 2018 호주오픈 남자단식 8강전에서 승리한 뒤 기뻐하고 있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
마린 칠리치가 23일 호주 멜버른에서 열린 라파엘 나달과 2018 호주오픈 남자단식 8강전에서 승리한 뒤 기뻐하고 있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

지난해 결승까지 오르고도 라이벌 로저 페더러(세계 2위, 스위스)에 2-3으로 역전패한 아쉬움을 올해 떨쳐버리려고 했지만 다시 한번 부상에 고개를 떨궈야 했다.

나달이 4강에 오르지 못하면서 이제 페더러의 우승 확률이 더욱 높아졌다. 4강에 오른 선수 2명과 아직 8강전을 치르지 않은 4명 선수 가운데 페더러가 2번으로 가장 높은 시드를 갖고 있다.

나달을 제친 칠리치는 준결승전에서 그리고르 디미트로프(세계 3위, 불가리아)를 제치고 올라온 카일 에드먼드(세계 49위, 영국)과 결승 진출을 놓고 맞붙게 됐다. 2010년 이후 무려 8년 만에 호주오픈 4강에 오른 칠리치는 2014년 US오픈 이후 4년 만에 그랜드슬램 대회 우승을 바라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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