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컬링, 평창 첫 상대 '세계 최강' 캐나다 꺾었다

여자 컬링, 평창 첫 상대 '세계 최강' 캐나다 꺾었다

  • 기자명 김건완 기자
  • 입력 2018.01.21 13:21
  • 수정 2018.01.21 1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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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여자 컬링 대표팀의 경기 모습. <출처=WCF>
한국 여자 컬링 대표팀의 경기 모습. <출처=WCF>

[데일리스포츠한국 김건완 기자] 

한국 여자 컬링이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첫 상대인 세계랭킹 1위 캐나다를 물리치며 월드컬링투어 그랜드슬램에서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김은정, 김경애. 김선영, 김영미, 김초희 등으로 구성된 한국 대표팀은 21일(한국시간) 캐나다 앨버타주 캠로즈에서 열린 '월드컬링투어 메리디안 캐나다 오픈 그랜드슬램 오브컬링' 플레이오프 4강전에서 캐나다의 첼시 케리 팀에 4-6으로 패했다.

예선 2차전에서 한국 팀에 패배을 안긴 바 있는 케리 팀을 맞은 한국은 6엔드까지 4-4로 팽팽한 접전을 펼쳤지만 7엔드에서 2점을 빼앗겨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비록 결승에 오르지 못했지만 한국 팀은 8강에서 현재 '세계랭킹 1위'이자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첫 상대인 캐나다의 레이철 호먼 팀을 7-4로 꺾었다.

호먼 팀은 2017년 세계여자컬링선수권대회에서 13전 전승으로 우승을 차지한 현 세계챔피언이다.

특히 이 팀은 컬링 세계랭킹 1위인 캐나다에서 치열한 선발전을 뚫고 국가대표로 뽑혀 다음 달 15일 예선에서 한국 팀과 만난다.

이번 대회 예선에서 호먼 팀은 한 번도 지지 않고 3연승을 기록하여 여유롭게 플레이오프 8강 토너머트에 올랐다.

반면 한국 대표팀은 첫 2경기에서 모두 패해 탈락 위기에서 몰렸다가 3연승으로 플레이오프 8강에 합류했다.

캐나다 여자컬링 대표팀 엠마 미스큐(좌)와 레이철 호먼(우) <출처=AP/연합뉴스>
캐나다 여자컬링 대표팀 엠마 미스큐(좌)와 레이철 호먼(우) <출처=AP/연합뉴스>

이날 경기에서 한국 대표팀은 2엔드에서 2점을 먼저 얻은 뒤 5엔드까지 4-3으로 앞섰다. 6엔드에 한국은 김은정 스킵이 호먼 팀의 중앙 견제 스톤 사이를 뚫고 아우스 중앙(버튼)에 있던 상대의 스톤을 쳐내 3점을 득점하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한국은 4강전에서 캐나다의 첼시 케리 팀과 결승 진출을 다툰다. 케리 팀은 예선 2차전에서 한국 팀에 패배를 안긴 바 있다.

이번 대회는 월드컬링투어 대회 중에서도 상금 규모와 출전자 수준이 높은 메이저급으로 한국, 스웨덴 등 평창올림픽을 앞둔 각국 국가대표팀이 출전해 전력을 점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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