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 자락 명물 ‘천연 고로쇠 수액’ ... 20일 부터 출하

지리산 자락 명물 ‘천연 고로쇠 수액’ ... 20일 부터 출하

  • 기자명 김건완 기자
  • 입력 2018.01.17 16:18
  • 수정 2018.01.18 17:21
  • 0
  • 본문 글씨 키우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바닷바람이 닿지 않는 지리산 기슭이 최고품
위생·유통관리 철저, 다양한 대·소포장 제품 출시
올해 200만 ℓ생산, 농가소득 32억 예상

▲ 신비의 약수 고뢰쇠 수액, 겨우내 축적된 몸 안 노폐물 제거에 이만한 것은 없다.<제공=광양시청>
▲ 신비의 약수 고뢰쇠 수액, 겨우내 축적된 몸 안 노폐물 제거에 이만한 것은 없다.<제공=광양시청>

[데일리스포츠한국 김건완 기자] 지리산 자락 천연 고로쇠 수액이 오는 20일 장성 백암산을 시작으로 25일에는 광양 백운산, 구례 지리산 등 전남지역 주산지에서 본격 채취해 판매를 들어갈 예정이다.

'뼈에 이로운 나무'란 뜻의 고로쇠는 바닷바람이 닿지 않는 지리산 기슭의 것을 최고품으로 친다.

해마다 경칩 전후인 1월말∼3월 중순에 채취하는 전남지역 고로쇠는 올해 광양 등 7개 시·군 5600여ha에서 76만 그루를 심어 관리하고 있다.

올해는 480여명의 생산자가 200만ℓ를 생산하여 농가소득은 32억을 예상하고 있다.

이에 따라 전라남도는 고로쇠를 포함한 임산물 포장재 및 디자인개발비로 22억 원, 저온창고 및 자동 정제시설 등 가공장비 25억 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특히 올해 출시되는 전남지역 고로쇠는 사물인터넷 기술을 접목한 통합관리시스템 구축과 지리적 표시 라벨에 채취자 이력이 포함된 QR코드를 삽입해 소비자 안심도를 높였다

또 소비자의 선택 폭을 넓히기 위해 9ℓ, 18ℓ 등 큰 용량뿐만 아니라 0.5ℓ, 1.5ℓ, 4,5ℓPET 등 소포장으로 다양하게 구성하고 있다.

수액을 받아 음료로 마시기 시작한 곳이 전남 광양의 백운산으로 알려진 고로쇠는 통일신라시대 때 도선국사가 오랫동안 가부좌로 참선한 후 무릎이 펴지지 않아 옆에 있던 나무를 잡고 일어서려는데 가지가 부러지면서 나온 수액을 마셨더니 무릎이 펴져 `골리수(骨利樹)'로 불리어진데서 유래 된다.

물맛이 달고 개운하며 향이 좋은 고로쇠 수액은 수분함량이 높은 토양과 해발 600~800m 고지대 계곡에서 채취된다. 평균 일교차 10~15℃를 보이는 기후조건에서 채취가 이뤄지며 봄철 일교차가 커야 맛이 좋아지고 효능도 높아진다고 한다.

한방에서는 나무에 상처를 내어 흘러내린 즙을 '풍당(楓糖)'이라 하여 위장병, 폐병, 신경통, 관절염 환자에게 약수로 마시게 하였다.

고로쇠 수액은 마그네슘과 칼슘 등 여러 종류의 미네랄 성분이 다량 함유되어 있어 면역력 향상 뿐 만 아니라 관절염은 물론 이뇨, 변비, 위장병, 피부미용 등에 좋다고 한다. 또한 고혈압, 신경통, 담석증 등에도 효능이 있으며 산후통, 피로회복에도 도움을 준다고 한다.

고로쇠 수액은 그 자체를 그냥 생수 마시듯이 마시는 것이 가장 좋다. 

몸속에 쌓인 노폐물을 제거하는데도 효능이 있어 한방에서는 옛 부터 신경통이나 관절염환자들에게 효과가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술독을 푸는 데에도 물처럼 마신다.

자연 그대로의 물이기 때문에 정해진 유통기한은 없지만 냉장 보관하지 않는다면 상하기도 한다. 

혹여 공간이 여의치 않다면 베란다나 영하의 날씨가 유지되는 밖에 두어 냉장 보관한 수액보다 먼저 마셔야 한다.

저작권자 © 데일리스포츠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