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올림픽 마케팅 전쟁③] 삼성 '스마트 올림픽' 선언, 5G 시장 앞서간다

[평창올림픽 마케팅 전쟁③] 삼성 '스마트 올림픽' 선언, 5G 시장 앞서간다

  • 기자명 박상현 기자
  • 입력 2018.01.20 10:47
  • 수정 2018.01.23 11:25
  • 0
  • 본문 글씨 키우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제공=삼성전자>
<제공=삼성전자>

[데일리스포츠한국 박상현 기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월드와이드파트너로와 공식 파트너로 평창동계올림픽에 깊숙하게 참여하고 있는 삼성은 모바일 기기와 액세서리, 컴퓨터를 중심으로 활발한 올림픽 마케팅 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이미 삼성은 지난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당시 '갤럭시S7 올림픽 에디션' 스마트폰 1만2500대를 참가선수 전원에게 공급한 전례가 있다. 선수들에게 스마트폰을 공급한 마케팅 활동은 제대로 적중했다.

올림픽 개막식 당시 입장하는 선수들의 손에는 삼성이 제공한 스마트폰이 들려 있었다. 관중들을 향해 손을 흔들면서 스마트폰으로 셀카를 찍으면서 그대로 전세계 50억 시청자들에게 삼성 스마트폰이 노출됐다. 개막식 생중계를 통해 '갤럭시S7 올림픽 에디션'은 전세계 사람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삼성은 이번에도 평창동계올림픽에 출전하는 선수단 3000여명 전원에게 '갤럭시 노트8 올림픽 에디션'을 무상으로 제공한다. 선수들이 다음달 9일 열리는 개막식에서 갤럭시 노트를 들고 입장한다면 역시 제품이 전세계 시청자들에게 그대로 노출돼 광고 효과를 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삼성은 이번 올림픽에서 마케팅 포인트를 '스마트 올림픽'으로 정하고 모바일과 컴퓨터 기기를 활용한 마케팅 활동을 적극적으로 전개해나갈 계획이다. 올림픽 대회 현장에서 누구나 손숩게 사용하는 편리한 모바일 환경을 구축, 선수들이 올림픽에서 자신의 기량을 마음껏 발휘하고 팬들과도 더욱 친밀하게 소통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삼성의 마케팅 활동은 비단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삼성은 평창동계올림픽 성화봉송 요원 1500여 명과 현금 800억 원 등 총 1000억 원을 지원했다. 삼성은 성화 봉송 기간 '불가능을 가능케 하라' 캠페인을 진행하면서 이상화, 김마그너스 등 올림픽 출전 선수 외에도 국내 첫 시각장애인 앵커 이창훈 씨, 로봇다리 수영선수로 잘 알려진 김세진, 자폐성 장애 2급 수영선수인 김동훈 등을 성화봉송 주자로 내세웠다.

삼성이 노리는 또 하나의 마케팅 포인트는 5G 시장이다. 평창동계올림픽을 통해 5G 기술이 상용화되는만큼 큰 파급효과가 예상되고 있다.

이미 고동진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사장은 지난해 8월 미국 뉴욕에서 갤럭시노트8을 공개한 뒤 가진 기자간담회를 통해 "5G를 제대로 잘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고 파급효과도 굉장히 클 것"이라며 "평창동계올림픽이 기회가 될 것 같고 2020년 도쿄올림픽이 사용자 경험 측면에서 많은 것을 보여주는 시기가 되지 않을까 싶다"고 밝힌바 있다.

결국 삼성으로서는 평창동계올림픽이 올림픽 마케팅은 물론이고 5G라는 신기술 시장에서 국내외 기업과 경쟁에서 앞서나갈 수 있는 절호의 기회인 셈이다.

저작권자 © 데일리스포츠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