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올림픽 마케팅 전쟁②] 조직위원회 공식파트너도 동계올림픽 마케팅 전쟁 돌입

[평창올림픽 마케팅 전쟁②] 조직위원회 공식파트너도 동계올림픽 마케팅 전쟁 돌입

  • 기자명 박상현 기자
  • 입력 2018.01.18 15:02
  • 수정 2018.01.20 1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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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공=IBK하나은행>
<제공=IBK하나은행>

[데일리스포츠한국 박상현 기자] 올림픽 마케팅은 국제올림픽위원회(IOC)의 월드와이드 파트너만 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IOC는 개최국에서 마케팅을 할 수 있도록 개최국 조직위원회와 국가올림픽위원회(NOC)가 공동마케팅 계약서를 체결하도록 한다. 이 공동마케팅 계약서를 통해 로컬 스폰서가 만들어진다.

평창동계올림픽조직위원회는 1등급인 공식 파트너와 2등급인 공식 스폰서, 3등급인 공식 공급사 등으로 나눠 후원사를 모집했다.

공식 파트너와 공식 스폰서, 공식 공급사는 엠블럼과 슬로건, 마스코트 등 평창동계올림픽 지식재산권과 독점적 제품 공급 및 구매권, 대회 중 숙박과 입장권 등의 우선 구매권 혜택을 제공받을 수 있다. 올림픽 지식재산권을 활용한 마케팅 활동도 역시 가능하다.

다만 IOC의 TOP(The Olympic Partners) 기업이 전세계를 대상으로 마케팅 활동을 할 수 있는 것과 달리 로컬 스폰서는 올림픽 개최국에서만 가능하다. 로컬 스폰서가 다른 나라 소비자를 대상으로 올림픽 마케팅 활동을 하는 것은 금지되어 있다.

현재 공식 파트너로는 kt를 비롯해 영원아웃도어, 대한항공, 삼성, 현대-기아자동차, SK, LG, 롯데, 포스코, 한국전력, 맥도널드 등이 참여하고 있다. 이들 기업은 IOC의 월드와이드 파트너 기업의 카테고리가 제외된 부문에서 마케팅 활동을 할 수 있다.

이 가운데 맥도널드는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까지는 IOC의 TOP 파트너 기업으로 참여했지만 평창동계올림픽부터 빠지고 평창동계올림픽조직위원회의 공식 파트너로만 활동한다.

<제공=현대기아차>
<제공=현대기아차>

하나 의아한 것은 TOP 기업의 도요타와 현대-기아자동차의 카테고리가 겹친다는 점이다. 두 기업 모두 자동차 카테고리에 들어있다. 하지만 도요타와 IOC는 평창동계올림픽의 특수성으로 예외를 인정해 현대-기아자동차의 공식 파트너를 받아들였다. 이에 따라 평창동계올림픽의 자동차 부문에서는 현대-기아자동차와 도요타의 '동거'가 이뤄진다.

이미 공식 파트너들은 마케팅 전쟁을 시작했다. 공식 파트너인 롯데는 이미 지난달 롯데백화점을 통해 '평창 롱패딩'이라는 이름의 구스롱다운패딩을 14만9000원이라는 저렴한 가격에 판매했다. 공식 파트너이기에 평창과 올림픽을 겨냥한 마케팅 활동이 가능한 것이다. 롯데백화점은 조만간 100% 소가죽으로 제작한 평창 스니커즈를 5만 원에 내놓을 예정이다.

공식 스폰서로는 삼성생명과 삼성화재, EF, 쌍용정보통신, 네이버, 한화, 아그레코, 신세계, CJ, KEB하나은행, 한국수력원자력, LH가 참여했다.

공식 스폰서는 보험이나 웹사이트서비스, 은행, 전력공급 등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역시 올림픽 마케팅 독점권을 갖는다. 예를 들어 '올림픽 예금통장' 같은 올림픽 이름을 딴 저축상품을 만들 수 있는 곳은 오직 KEB하나은행 뿐이다. 다른 은행은 평창, 올림픽, 대표팀, 태극전사 등 동계올림픽을 연상시키는 단어를 사용한 마케팅 활동을 펼칠 수 없다.

공식 공급사로는 파고다교육그룹, 삼일회계법인, 법무법인 태평양, 봄바르디에, 삼성증권, 대동공업, 한샘, 에쓰오일, 삼성물산, 한진, 한진관광, 화웨이, 현대백화점그룹, 서울텐트, 대원렌탈, 케이아이엠지, 한국남동발전, 한국중부발전, 한국서부발전, 한국남부발전, 한국동서발전, 한국공항공사, 인천국제공항공사, 코레일, 테크노짐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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