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스포츠한국 정유진 기자] 한국 여자 봅슬레이 대표팀이 2018 평창 동계올림픽을 앞두고 국제대회에서 선전을 펼치고 있다.
여자 대표팀은 2017-2018시즌 국제봅슬레이스켈레톤경기연맹(IBSF) 북아메리카컵 7, 8차 대회에서 연속 입상하며 랭킹 1위로 시즌을 마감했다.
김유란(강원BS연맹)-김민성(동아대) 조는 1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주 레이크플래시드에서 열린 북아메리카컵 7차 대회에서 1, 2차 시기 합계 1분57초09의 기록으로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함께 출전한 이선혜(한국체대)-전은지(한빛고) 조는 1분57초45로 4위에 올랐다.
다음 날 같은 곳에서 열린 8차 대회에서는 김유란이 신미란(부산BS연맹)과 짝을 이뤄 2분2초34로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선혜는 김민성과 한 조가 돼 2분2초45를 기록, 동메달을 획득했다.
올 시즌 초부터 좋은 성적을 거둔 김유란-김민성 조는 마지막 8차 대회까지 총점 796점을 기록하며 2017∼2018시즌 북아메리카컵 여자 봅슬레이 부문 랭킹 1위에 올랐다.
북아메리카컵은 세계 최정상의 선수들이 출전하는 월드컵보다는 한 단계 급이 낮은 대회로, 유망주가 대거 출전한다.
김유란은 대한봅슬레이스켈레톤경기연맹을 통해 "시즌을 잘 마무리해 기쁘다. 많은 분이 선수들 뒤에서 고생하시는 덕분에 이렇게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었던 것 같다"며 "앞으로 더 노력하는 선수가 되겠다"고 말했다.
여자 봅슬레이 대표팀은 앞으로 2018 평창 동계올림픽을 대비하기 위해 국내에서 최종 훈련에 돌입할 예정이다.
한편 귀화 선수를 포함한 여자 루지팀은 부진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독일 출신 아일렌 프리슈는 13일 독일 오버호프에서 열린 국제루지경기연맹(FIL) 7차 네이션컵에서 41초729로 14위를 기록해 상위 11명에게 주어지는 월드컵 출전권을 얻지 못했다. 또 성은령도 42초108로 19위에 머물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