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환 9단, 2017년 상금왕 등극

박정환 9단, 2017년 상금왕 등극

  • 기자명 김경동 기자
  • 입력 2018.01.05 10:20
  • 수정 2018.01.05 1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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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2위 오른 신진서 등 18명 상금으로만 1억 넘게 벌어

2017바둑대상에서 MVP를 차지한 박정환 9단이 2017년 총 6억7,000만원의 상금을 벌어들이며 상금왕에 올랐다.<사진=한국기원 제공>
2017바둑대상에서 MVP를 차지한 박정환 9단이 2017년 총 6억7,000만원의 상금을 벌어들이며 상금왕에 올랐다.<사진=한국기원 제공>

[데일리스포츠한국 김경동 기자] 한국기원이 국내 프로바둑 상금랭킹을 발표했다. 한국 프로바둑 랭킹 1위인 박정환 9단이 6억7000여만 원의 수입을 올리며 2017년 상금랭킹 1위를 차지했다. 박정환 9단은 지난해 3월 일본 바둑 인공지능 딥젠고가 출전해 화제를 모았던 2017 월드바둑챔피언십에서 우승하며 약 3억원의 상금을 획득한 이후 국수산맥 국제바둑대회 단체전 우승, IMSA 국제엘리트 마인드 게임스 단체전 우승과 개인전 준우승, 맥심커피배 우승 등 꾸준한 성적을 거두며 2017년 상금왕에 등극했다. 

2017바둑대상 MVP를 차지한 박정환 9단은 지난 2일 중국 장쑤성 루가오에서 열린 제3회 몽백합배 결승5번기 3국에서 박영훈 9단을 꺾고 종합전적 3-0으로 우승을 차지하며 우승상금 3억원을 차지했다. 이번 상금 랭킹 통계에서는 이 금액이 빠진 상황이어서 박정환 9단은 올해도 이미 3억원의 상금을 확보한 상황이어서 올해 상금왕도 유력해 보인다.  

입단 후 처음으로 상금 3억원을 돌파한 신진서 8단은 상금랭킹 첫 2위에 올랐다. 신진서 8단은 세계 신예대회인 글로비스배 세계바둑 U-20에서 우승했고, IMSA 국제엘리트 마인드 게임스 단체전과 혼성페어전에서 우승, 삼성화재배 8강, LG배 8강 등의 성적을 기록했다. 특히 KB국민은행 바둑리그에서 최연소 주장으로 소속팀 정관장 황진단이 우승하는데 견인차 역할을 하는 등 지난해 눈에 띄는 활약을 펼치며 3억6600여만 원의 상금을 벌어들였다.

3위는 2014년 여자기사 최초로 1억원을 넘긴 최정 8단이 지난해 사상 첫 2억원을 돌파하여 약 2억4000만원의 수입을 올리며 두둑한 한해를 보냈다. 이로써 최정 8단은 4년 연속 1억 원을 넘기는 수입을 올렸다. 최정 8단은 지난해 열린 궁륭산병성배 우승, 명월산배 우승, 천태산 농상은행배 우승, 황룡사쌍등배 우승, IMSA 엘리트마인드 단체전·페어 우승 등 각종 세계여자바둑대회에서 맹활약을 하며 최고의 한해를 보냈다.

제22기 GS칼텍스배에서 준우승한 김지석 9단이 2억원을 벌어들여 4위를 차지했고, TV바둑아시아 준우승, 국수산맥 단체전 준우승을 차지한 이세돌 9단이 1억8000만원여만원의 상금을 벌어들이며 5위에 이름을 올렸다. 그 뒤를 이어 최철한 9단, 오유진 5단, 박영훈 9단, 신민준 6단, 안국현 8단이 1억5000만원이 넘는 소득을 올려 TOP10에 올랐다. 특히 신민준 6단은 농심신라면배에서 6연승을 거두며 연승 상금으로 4000만원의 소득을 올렸다. 

10위권 밖에서는 안성준 8단이 1억5200여만 원, 나현 8단이 1억3100여만 원, 이동훈 9단이 1억1600여만 원의 수입을 올리는 등 18명의 기사가 억대 수입을 벌어들였다. 지난해 1위부터 10위까지의 평균 상금은 2억4800여만 원으로 조사됐고, 30위까지는 평균 1억4300여만 원, 50위까지는 평균 1억300여만 원, 100위까지는 평균 5970여만 원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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