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공사, 10월에 가볼만한 곳 10곳 선정

관광공사, 10월에 가볼만한 곳 10곳 선정

  • 기자명 김유진 기자
  • 입력 2015.10.01 12:00
  • 수정 2015.10.01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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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풍놀이와 제철맞은 송이, 꽃게, 전어까지 '오감만족'

“눈을 뜨기 힘든, 가을보다 높은 저 하늘이 기분 좋은”10월이다. ‘10월의 어느 멋진 날에’ 노래 가사처럼 이달은“창밖에 앉은 바람 한 점에도 사랑이 가득한” 때다. 또 제철을 맞은 단풍과 송이, 연어, 꽃게 등이 곳곳에서 오라는 손짓을 하며 유혹하는 계절이기도 하다.
형형색색 다채롭게 만개한 단풍을 보기 위해 산을 찾는 사람들과 해산물을 먹기 위해 바다로 향하는 사람들.테마파크나 박물관 등 체험학습을 위해 떠나는 사람들까지 자연을 느끼기 위한 사람들의 발끝이 분주한 계절이다. 춥지도 덥지도 않은 날씨가 밖으로 나오라고 재촉한다면 관광공사가 추천하는 여행지도 눈여겨볼 만하다.
한국관광공사는 ‘우리 고장으로 놀러오세요’라는 테마하에 이번달 여행할 만한 곳으로 강원도 태백과 양양, 경기도 안성, 경상남도 김해 등 추천여행지 10곳을 선정했다.
곳곳에서 펼쳐지는 지역축제는 물론, 단풍놀이, 살찐 연어와 꽃게, 전어 등을 먹을 수 있는 지역들로 풍성한 가을을 체험할 수 있는 명소들이다.

강원 태백 '고원자연휴양림'
강원 태백 '고원자연휴양림'

△1선 '강원도 태백시'
강원도는 국내에서 가을이 가장 먼저 오는 곳이다. 태백에서는 10월 초순이 지나면 나무들이 슬슬 가을 옷으로 갈아입는다. 태백고원자연휴양림을 베이스캠프 삼아 태백가을을 누려볼 만
하다. 이 휴양림은 과거 철암과 동해를 잇던 토산령 자락에 들어앉은 곳으로 숲과 계곡의 조화가 일품으로 꼽힌다. 해발 700m 지리적 장점을 살려 자연과 잘 어우러져 가까이 호식총, 멀리 토산령과 덕거리봉까지 가을 산책이나 산행을 즐길 수도 있다. 침엽수림이 무성해서 계절에 관계없이 피톤치드의 청량감이 함께하며, 휴양림으로 들어서는 철암천 주변은 태백의 대표 단풍 명소다. 철암탄광역사촌과 365세이프타운 등이 가까워 체험학습 여행지로 제격이며, 연인이나 친구와 함께하는 이색 가을 여행지로도 좋다.
위치 : 강원도 태백시 머리골길
문의 : 태백고원자연휴양림 033-582-7440

강원 양양 '송이밸리 휴양림'
강원 양양 '송이밸리 휴양림'

△2선 '강원도 양양군'
설악산에 오색 단풍이 물드는 10월이면 강원도 양양은 송이, 연어축제로 분주하다. 올해 송이축제는 10월 1일부터 4일, 연어축제는 10월 23일부터 25일까지 열린다. 연어 생태체험관이 들
어선 남대천 하류에는 연어 탐방 외에도 갈대숲 나무데크길 산책이 운치를 더한다. 송이밸리 휴양림은 하룻밤 묵으며 송이체험을 즐기기에 안성맞춤이다. 또 양양은 해양레포츠의 메카로
자리잡고 있다. 수산항에서는 요트, 투명카누 체험이 가능하다. 죽도, 기사문해변 일대는 추워지기 전 마지막 바다 서핑을 즐기려는 청춘들이 즐겨 찾는 곳이다.
위치 : 강원도 양양군 남대천 일대
문의 : 양양군청 문화관광과 033-670-2207

경기 안성 '안성팜랜드'
경기 안성 '안성팜랜드'

△3선 '경기도 안성시'
경기도 안성시는 10월이면 다양한 즐거움이 펼쳐지는 도시다. 안성의 대표 축제인 안성남사당바우덕이축제가 10월 6일부터 11일까지 펼쳐진다. 궁중무용의 진수를 볼 수 있는 ‘토요전통무용상설무대’도 태평무전수관에서 공연된다. 안성팜랜드에 가면 온가족이 높은 가을 하늘 아래 추억을 만들 수 있는 ‘가을목동페스티벌’도 즐길 수 있다. 지난 9월 11일에 시작된 이 축제는 가을 관광주간이 끝나는 11월 1일까지 이어진다. 이 외에도 전통체험하기 제격인 안성선비마을과 안성 유기의 역사를 알아보는 안성맞춤박물관, 붉은 단풍과 노란 은행잎이 물드는 칠장사와 금광호수, 낚시터로 이름난 고삼호수도 안성의 매력을 느끼기 좋은 명소다.
위치 : 경기도 안성시 공도읍 대신두길
문의 : 안성시관광안내소 031-677-1330

경남 김해 가야왕궁 복식 체험
경남 김해 가야왕궁 복식 체험

△4선 '경상남도 김해시'
경상남도 김해시는 수로왕과 허황후의 만남으로 시작되는 가야의 고장이다. 가야는 역사책에 기록이 많지 않아 흔히 '잃어버린 왕국'이라 불린다. 하지만 김해는 엄연한 금관가야의 고장으
로 수로왕릉과 수로왕비릉을 비롯해 봉황동 유적, 대성동 고분군이 남아 있다. 드라마 '김수로' 촬영지로 유명한 '김해가야테마파크'는 공연과 전시, 체험, 놀이를 즐길 수 있는 곳이다. 가
야의 역사가 담긴 뮤지컬 공연, 철의 나라 가야를 체험해보는 철기체험장 등도 운영하고 있다. 또 진례면에 위치한 김해분청도자관은 분청사기의 역사를 알아보고 도자기 체험을 할 수 있는
곳이다. 10월 23일부터 11월 1일까지는 ‘김해분청도자기축제’가 열린다. 건축과 도자의 만남을 주제로 한 클레이아크김해미술관도 인근에 있다.
위치 : 경남 김해시 가야테마길
문의 : 김해시청 관광과 055-330-4443

경북 상주 '상주자전거박물관'
경북 상주 '상주자전거박물관'

△5선 '경상북도 상주시'
경상북도 상주시 경천대는 굽이굽이 이어진 낙동강 1,300리길 가운데 으뜸으로 꼽히는 곳이다. 강변에 솟구친 기암절벽과 바위에 뿌리를 내린 고고한 소나무, 조물주가 빚어 툭툭 쌓아 올
린 것 같은 바위기둥, 소나무 그늘에 터를 잡은 무우정, 그 아래 유유히 흘러가는 시퍼런 강물이 어우러진 풍광은 산수화 한 폭을 보는 듯하다. 특히 가을이면 강 건너 회상리 들녘이 금빛으로 물들어 장관을 이룬다. 또 전망대에 오르면 사방이 시원하게 펼쳐진다. 상주자전거박물관과 옛 사벌국의 왕릉, 임진왜란 초기왜군을 막으려다 조선 중앙군과 의병 및 상주 백성 800여 명이 전멸한 임란북천전적지 등도 남아 있어 아이들과 찾기 좋은 나들이 장소다.
위치 : 경북 상주시 사벌면 경천로
문의 : 경천대 관리사무소 054-536-7040

전남 장흥 전어구이
전남 장흥 전어구이

△6선 '전라남도 장흥군'
영화 '축제' 촬영지로 유명한 전라남도 장흥군의 남포마을에는 작은 '모세의 기적'을 체험할 수 있는 소등섬이 있다. 작은 호롱불을 밝혀 먼바다에 고기잡이 나간 남편이 무사히 돌아오기를
빌었다는 이야기에서 유래된 이름이다. 이곳에서 멀지 않은 곳에 남도의 아름다운 정경이 파노라마처럼 펼쳐지는 정남진전망대가 있다. 낚시를 좋아한다면 정남진 해양낚시공원에 들러보
자. 수려한 풍경과 더불어 바다낚시를 즐기기 좋다. 회진면은 남도를 대표하는 전어 산지로, 제철을 맞은 싱싱한 전어 요리를 저렴한 값에 맛볼 수 있다. 토요일마다 펼쳐지는 정남진장흥토요시장과 편백숲 우드랜드의 숲속 힐링 음악회도 놓치면 아쉽다. 유치자연휴양림에서 하룻밤 묵으며 가을 숲을 만끽하는 것도 좋다.
위치 : 전남 장흥군 용산면 상발리
문의 : 장흥군청 문화관광과 061-860-0224

진도 서망항 수협위판장
진도 서망항 수협위판장

△7선 '진도 운림산방과 서망항'
진도 여행 1번지 운림산방은 가을에 가장 아름답다. 운림산방은 조선 말기 남종화의 대가 소치 허련 선생이 머물며 작업한 곳이다. 영화 '스캔들-조선남여상열지사'의 배경이 되기도 한 작
은 연못이 있고, 연못 가운데 둥근 섬에는 소치가 심은 배롱나무가 붉은 꽃을 피운다. 화실 뒤편엔 단정한 초가살림채가 첨찰산을 병풍 삼아 들어섰다. 가을의 해산물 꽃게는 진도의 특산물이다. 9월 이후 잡히는 살이 꽉 찬 진도의 꽃게는 그대로 쪄 먹어도 맛있고, 탕이나 무침으로도 인기다. 서망항에서는 10월 24일∼25일 '진도꽃게축제'가 열린다. 진도 남도진성과 소전미술관, 이 충무공 벽파진 전첩비 등을 연계해서 여행하면 좋다.
위치 : 전남 진도군 의신면 운림산방로
문의 : 진도군 관광진흥협의회 1588-9601

전북 김제 금산사 미륵전
전북 김제 금산사 미륵전

△8선 '전라북도 김제시'
전라북도 김제시는 하늘과 평야가 마주 보며 끝없이 펼쳐지는 곳이다. 그 넓은 들에 물을 대기 위해 축조한 저수지가 벽골제다. 비록 저수지가 사라지고 둑과 수문 두 개만 남았지만, 우리
나라 최대의 고대 저수지 위용은 그대로다. 둑을 따라 걸으며 주변 평야를 감상하고, 수문 체험장에서 물레를 돌려 수문을 열고 닫으며 벽골제의 기능을 배울 수도 있다. 10월 7일부터 11일까지 이곳을 중심으로 김제지평선축제가 열린다. 호남평야가 왜 일제강점기 수탈 대상이 되었는지 보여주는 아리랑문학마을과 낙조가 유명한 망해사도 추억의 명소다. 불교(금산사)와 기독교(금산교회), 천주교(수류성당), 증산교(증산법종교) 등 4대 종교 성지가 모인 모악산도 둘러볼 만하다.
위치 : 전북 김제시 부량면 벽골제로
문의 : 벽골제 063-540-4094

충남 서산 해미읍성
충남 서산 해미읍성

△9선 '충청남도 서산시'
전라남도 순천시의 낙안읍성, 전라북도 고창군의 고창읍성과 더불어 충청남도 서산시의 해미읍성은 조선 시대 '3대 읍성'이라 불릴 만큼 원형이 잘 보존됐다. 읍성 안에는 동헌과 객사, 민속 가옥 등이 있으며 넓은 잔디밭에서 투호와 제기차기, 연날리기 등 전통놀이도 즐길 수 있다. 해미읍성은 조선 후기 천주교 박해의 현장이다. 진남루 뒤에 자리한 옥사는 충청 지방 천주교 신자를 고문하고 처형한 곳이다. 범종각, 심검당을 비롯해 가람을 받치는 굽은 나무 기둥이 아름다운 개심사, 운산면 용현리에 자리한 서산 용현리 마애여래삼존상도 놓치지 말아야 할 볼거리다. 시내에 자리한 서산동부시장은 가을이면 꽃게와 대하가 넘쳐나며, 대산읍 삼길포 부두에 정박한 어선에서 맛보는 회도 별미다.
위치 : 충남 서산시 해미면 남문2로
문의 : 서산시청 문화관광과 041-660-2499

충북 보은 풍차 정원
충북 보은 풍차 정원

△10선 '충북알프스자연휴양림'
백두대간의 한남금북정맥이 지나가는 보은에는 속리산과 구병산 등 빼어난 산세를 자랑하는 산이 많다. 이들 능선을 이은 충북알프스 끝자락 묘봉에서 뻗은 산기슭에 충북알프스자연휴양
림이 자리잡고 있다. 다른 휴양림에서 볼 수 있는 숲속의집이나 산림휴양관은 물론, 개성 있는 숙박 시설이 매력이다. 테라스하우스는 계단식 주택이고, 알프스빌리지는 이름처럼 알프스 분
위기가 물씬 풍긴다. 커다란 정자를 중심으로 자리한 시나래마을은 황토로 지은 집이다. 그 사이로 출렁다리와 풍욕장으로 가는 산책로가 나고, 쌀개봉에 이르는 등산로가 있다. 10월 16일부터 25일까지는 보은대추축제가 보은의 배들공원과 속리산 일대에서 열려 볼거리를 더한다.
위치 : 충북 보은군 산외면 속리산로
문의 : 충북알프스자연휴양림 043-543-1472, 14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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