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바둑대상 주인공은 '한국바둑 랭킹 1위' 박정환 9단

2017 바둑대상 주인공은 '한국바둑 랭킹 1위' 박정환 9단

  • 기자명 김경동 기자
  • 입력 2017.12.28 1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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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중구 서소문로에 위치한 호암아트홀에서 열린 2017 바둑대상 수상자들이 함께 기념촬영을 했다<사진=데일리스포츠한국DB>
서울 중구 서소문로에 위치한 호암아트홀에서 열린 2017 바둑대상 수상자들이 함께 기념촬영을 했다<사진=데일리스포츠한국DB>

[데일리스포츠한국 김경동 기자] 박정환 9단이 최우수기사(MVP)의 영예를 안았다. 28일 서울 중구 호암아트홀에서 열린 2017 바둑대상에서 박정환 9단이 바둑 담당 기자들로 구성된 선정위원단 투표에서 35.6%, 인터넷 네티즌 투표에서 35.9%, 합계 35.7%의 표를 얻으며 2위 최정 8단을 3.2% 차이로 제치고 최우수기사로 선정됐다. 

또한 박정환 9단은 남자 기록 부문 다승상(56승 14패), 연승상(21연승·6월 3일~9월 6일), 승률상(80%)을 석권하며 전 부문을 휩쓸었다.

49개월 연속 한국랭킹 1위에 오르며 신기록을 이어가고 있는 박 9단은 올해 2017 월드바둑챔피언십 우승, 3회 몽백합배 결승 진출 등 56승 14패의 성적을 거두면서 개인 통산 네 번째이자 3년 연속 MVP를 차지하며 순금 10돈 메달을 부상으로 받았다.

3년 연속 MVP를 차지한 한국랭킹 1위 박정환 9단<사진=데일리스포츠한국DB>
3년 연속 MVP를 차지한 한국랭킹 1위 박정환 9단<사진=데일리스포츠한국DB>

올해부터 남녀 부문으로 나누어 입단 5년 이내의 신예기사에게 주어지는 최우수신인상은 5기 하찬석국수배 영재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설현준 3단(남자부문)과 1기 한국제지 여자기성전 초대 챔프에 오른 김다영 3단(여자부문)이 수상했다. 

여자기사상은 제8회 궁륭산병성배와 2017명월산배를 우승한 최정 8단이 차지했다. 60승 17패(77.92%)의 성적으로 승률상을 수상한 최정 8단은 인기상까지 거머쥐며 2017년 최고의 인기기사임을 입증했다. 

45세 이상 기사에게 주어지는 시니어기사상은 2017 시니어바둑리그에서 신생팀 KH에너지 주장으로 팀을 우승으로 이끈 조치훈 9단에게 돌아갔다.

올해 신설되어 최근 3년간의 성적을 바탕으로 선정하는 기량발전상에는 19회 농심신라면배 6연승을 질주하며 한국팀 연승 신기록을 달성한 신민준 6단이 첫 수상자가 됐다.  여자 부문에서는 오유진 5단이 다승상(61승 33패), 최정 8단이 승률상(77.92%), 김채영 3단이 연승상(16연승·4월 25일~7월 6일)을 각각 받았다. 

공로상은 엠디엠 여자바둑리그를 창설하며 한국여자바둑 발전에 큰 역할을 한 엠디엠그룹 문주현 회장이 선정됐다.

한편, 최우수 아마선수상은 2017국무총리배에서 한국 대표선수로 활약했고 98회 전국체전 바둑부문에서 금메달(서울팀)을 획득해 아마랭킹 1위에 오른 최광호 선수가 수상했다. 여자 아마선수상은 국제 바둑춘향 선발대회에서 우승하며 2년 연속 여자아마바둑 랭킹 1위를 달성한 김수영 선수에게 돌아갔다.

바둑대상은 매년 우수한 성적을 거둔 프로와 아마추어는 물론 바둑 보급과 발전에 공로가 큰 사람에게 시상하는 상으로 기도문화상, 프로기사 MVP, 바둑문화상이란 이름으로 시상됐고 지난 2003년부터 바둑대상으로 확대·변경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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