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심커피배, 입신 ‘9단’ 중 최강자 가린다

맥심커피배, 입신 ‘9단’ 중 최강자 가린다

  • 기자명 김경동 기자
  • 입력 2017.12.20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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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아홉번째 맥심커피배에 참가하는 입신들이 승리를 다짐하고 있다. <사진=데일리스포츠한국DB>
열아홉번째 맥심커피배에 참가하는 입신들이 승리를 다짐하고 있다. <사진=데일리스포츠한국DB>

[데일리스포츠한국 김경동 기자] 입신(入神·9단의 별칭)중에 최강자를 가리는 맥심커피배의 열아홉 번째 막이 올랐다. 

20일 한국기원 대회장에서 동서식품 김창수 부사장과 최상인 홍보실장을 비롯해 한국기원 유창혁 사무총장, 양건 프로기사회장, 바둑TV 김수오 본부장 및 출전 선수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제19기 맥심커피배 입신최강전 개막식 및 대진 추첨식이 열렸다.

동서식품 김창수 부사장은 “지난 18회 대회에서 박정환 9단과 윤준상 9단이 펼친 명승부가 아직 기억에 생생하다”면서 “올해부터 더 많은 입신들이 참가할 수 있도록 32강으로 대회를 진행해 벌써부터 기대가 크며 앞으로도 늘 발전하는 맥심커피배가 되길 바란다”고 축하인사를 건넸다.

지난 대회까지 24강전으로 열렸던 맥심커피배 입신최강전은 이번 대회부터 본선 32강으로 문호를 넓혔다.

토너먼트로 열리는 본선 32강은 전기 대회에서 통산 세 번째 우승컵을 들어 올린 박정환 9단과 준우승한 윤준상 9단이 시드를 받았으며, 후원사 시드로 윤현석 9단과 조혜연 9단이 합류했다. 

여기에 최근 2년간 국내외 대회 성적을 점수화 한 ‘카누 포인트’를 적용해 24명을 가려냈고 카누 포인트가 없는 입신 중 국내 랭킹상위자 4명(송태곤·고근태·홍민표·이정우 9단)을 더해 32강 멤버를 구성했다. 

‘카누 포인트’는 동서식품의 인기 브랜드 ‘카누’에서 이름을 빌려와 2012년 14기 대회부터 시행하고 있다. 

최고령인 된장바둑의 서봉수 9단을 비롯하여 초창기 대회 창설에 힘을 보탠 손오공 서능욱 9단, 지난 8월 입신에 오른 따끈따끈한 입신 이동훈 9단, 랜드킴 김성룡 9단, 국내 최초 여자9단 박지은 9단 등도 출사표를 던졌다. 

본선 32강 진출자가 모두 참가한 가운데 열린 대진 추첨은 전기 시드 2명(박정환·윤준상 9단)과 카누 포인트 상위 6명(이세돌·박영훈·원성진·강동윤·김지석·홍성지 9단) 등 8명을 분산 배치한 후 대국자가 직접 추첨하는 방식으로 열렸다.

추첨 결과 32강에서 이창호 9단과 이세돌 9단이 조우하면서 70번째 양이(兩李) 대결이 성사됐다. 상대전적은 이창호 9단이 36승 33패로 앞서고 있지만 그동안 맥심커피배에서 3번 만나 이세돌 9단이 2승 1패를 기록했다. 내년 1월 1일 오후 7시부터 바둑TV 스튜디오에서 막이 오르는 안조영 9단과 이동훈 9단의 32강 대결은 2018년 한국기원 주관 첫 경기로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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