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정원 세계태권도연맹 총재, IOC '올림픽난민재단' 이사 선임

조정원 세계태권도연맹 총재, IOC '올림픽난민재단' 이사 선임

  • 기자명 전호성 기자
  • 입력 2017.12.12 09:59
  • 수정 2017.12.12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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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정원(맨 오른쪽) 세계태권도연맹(WT) 총재가 국제올림픽위원회(IOC)에서 최근 출범한 '올림픽난민재단'의 이사로 선임됐다. <제공=세계태권도연맹>
조정원(맨 오른쪽) 세계태권도연맹(WT) 총재가 국제올림픽위원회(IOC)에서 최근 출범한 '올림픽난민재단'의 이사로 선임됐다. <제공=세계태권도연맹>

[데일리스포츠한국 전호성 기자] 지난 9월 국제올림픽위원회(IOC)의 산하 기관으로 공식 출범한 '올림픽난민재단' 이사에 조정원 세계태권도연맹(WT) 총재가 선임됐다.

IOC는 지난 8일(한국시간) 스위스 로잔의 IOC 본부에서 올림픽난민재단의 첫 번째 이사회를 개최하고 이 같이 재단 이사진을 선임했다고 12일 밝혔다. 

'올림픽난민재단'은 지난 9월 페루 리마에서 열린 IOC 총회에서 공식 출범했다.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은 "스포츠를 통해 난민 뿐 아니라 전 세계 도움이 필요한 이주민을 돕기 위한 방안을 모색하다가 재단을 출범하게 됐다"고 배경을 밝힌 바 있다.

재단 이사장은 바흐 위원장이 맡고, 필리포 그란디 유엔난민기구 최고대표, 조정원 WT 총재, 유 자이칭 IOC 부위원장, 세이크 조안 빈 하마드 알 타니 카타르올림픽위원회 위원장, 2016 리우올림픽에 난민 팀으로 참가한 수단 출신 육상 선수 이엑 푸르 비엘이 재단 이사로 임명됐다. 

조 총재 임기는 4년이며 재임이 가능하다. 실무 책임자인 사무총장에는 페레 미로 IOC 부국장이 임명됐다. 변호사이자 전 IOC 국장인 크리스토프 드 케퍼도 재단의 실무 책임자로 이름을 올렸다.

올림픽난민재단은 스위스 로잔에 본부를 두고 역경을 견디며 더 나은 미래를 개척해 나가는 난민 청소년과 이주민에게 용기와 희망을 주는 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카타르올림픽위원회와 리히텐슈타인 정부로부터 이미 후원 약속을 받은 난민재단은 올림픽 파트너, 각국 정부기관 그리고 개인으로부터 기부금을 받아 기금을 조성할 계획이다. 

첫 이사회는 현지시간 12월 8일 로잔 IOC 본부에서 열렸다. 이사회에서는 재단 활동 범위를 밝히고, 어린이와 청소년 및 취약 계층에게 스포츠 관련 프로그램과 안전한 놀이공간 제공에 관한 토의가 이어졌다. 

자크 로케 IOC명예위원장이 올림픽 난민재단 명예위원으로 선출됐다. 조 총재가 제안한 2018 부에노스아이레스 유스올림픽에서 유스올림픽 난민팀 구성 제안을 IOC에서 받아들여 평창에서 열리는 IOC총회서 이에 관한 논의가 있을 예정이다. 

조 총재는 “난민에게 봉사할 기회를 준 IOC위원장과 IOC에 감사하다. 2016년 출범해 전 세계 난민 청소년에게 태권도를 통해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는 태권도박애재단의 경험을 살려 올림픽난민재단이 더욱 발전할 수 있도록 이바지하겠다”고 말했다. 

WT는 인류사회에 대한 사회적 책임과 기여에 동참하기 위해 태권도케어스프로그램을 마련하고 태권도박애재단(THF)을 설립해 태권도를 통한 전 세계 난민캠프 및 자연재해 지역 어린이 지원 활동을 활발히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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