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과 자연 담은 패럴림픽 메달...올림픽 메달과 차이점은?

한글과 자연 담은 패럴림픽 메달...올림픽 메달과 차이점은?

  • 기자명 김건완 기자
  • 입력 2017.12.11 14:17
  • 수정 2017.12.11 14:45
  • 0
  • 본문 글씨 키우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평창 패럴림픽 금메달 디자인. 측면에 '평창 패럴림픽 이공일팔'의 자음 초성인 'ㅍㅊㅍㄹㄹㅍㅇㄱㅇㅍ'이 새겨져 있다. <제공=평창 동계올림픽 조직위>
평창 패럴림픽 금메달 디자인. 측면에 '평창 패럴림픽 이공일팔'의 자음 초성인 'ㅍㅊㅍㄹㄹㅍㅇㄱㅇㅍ'이 새겨져 있다. <제공=평창 동계올림픽 조직위>

[데일리스포츠한국 김건완 기자] 한글과 평창의 자연을 모티브로 한 '2018 평창 동계패럴림픽' 메달이 처음으로 공개됐다.

2018 평창 동계올림픽대회 및 동계패럴림픽대회 조직위원회는 내년 3월 9일부터 펼쳐지는 평창 동계패럴림픽 메달을 공식 홈페이지와 소셜미디어 계정(SNS)을 통해 일반에게 공개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에 공개된 평창 패럴림픽 메달은 지난 9월 공개한 평창 동계올림픽 메달과 비슷하다.

지름 92.5mm, 두께 최소 4.4mm에서 최대 9.42mm인 메달 앞면은 패럴림픽 엠블럼 '아지토스'과 함께 패럴림픽 규정에 따라 대회명 '2018 평창(PyeongChang 2018)'을 점자로 새겨 넣었다.

또 개최도시 평창의 구름과 산, 나무, 바람을 각각 패턴화 함으로써 촉감으로도 평창의 자연을 느낄 수 있도록 했다.

우선 측면에 '평창동계패럴림픽이공일팔'의 자음인 'ㅍㅇㅊㅇㄷㅇㄱㅍㄹㄹㄹㅁㅍㄱㅇㄱㅇㅇㄹㅍㄹ'을 입체감 있게 표현해 평창 동계올림픽 메달과 똑같다. 

뒷면 왼쪽에는 평창 패럴림픽 엠블럼과 아지토스를, 오른쪽에 세부 종목 명을 표기했다.

이날 공개한 평창 동계패럴림픽 메달은 평창 동계올림픽 메달 표면이 사선으로 표현된 것과는 달리 패럴림픽 정신인 '평등(Equality)'을 강조하기 위해 수평선으로 구성된 점이 가장 큰 특징이자 차이점이라고 조직위는 설명했다.

메달을 목에 걸 리본(스트랩)은 동계올림픽과 같은 우리 전통 한복 특유의 갑사를 소재로 활용, 한글 눈꽃 패턴과 자수를 섬세하게 적용했다.

리본은 대회 룩의 'Light Teal'과 'Light Red'의 두 가지 색을 사용했다. 폭 3.6cm, 메달을 장착했을 때 길이는 42.5cm이다.

메달과 함께 제공되는 메달 케이스는 전통 기와지붕의 곡선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적용, 원목으로 제작하는 등 한국적 요소를 가미했다. 메달 케이스에는 메달과 메달 설명지, IPC 배지, 메달리스트 노트가 담겨진다.

2018 평창 패럴림픽 메달 디자인. <제공=평창 동계올림픽 조직위>
2018 평창 패럴림픽 메달 디자인. <제공=평창 동계올림픽 조직위>

메달을 디자인한 이석우 디자이너는 "한국의 문화적 요소와 더불어 패럴림픽 무브먼트 정신을 디자인으로 표현하기 위해 고민을 많이 했다"며 "특히 시각장애를 가진 선수들도 메달을 만져보고 평창의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도록 패턴을 넣었다"고 밝혔다.

2018 평창 동계패럴림픽대회는 2018년 3월 9일부터 18일까지 10일 동안 약 50개국 1500여 명의 선수단을 비롯한 총 2만5000여 명의 관계자가 참가한다. 장애인크로스컨트리와 장애인바이애슬론·알파인스키·스노보드·아이스하키, 휠체어컬링 등 6개 경기 80개 세부종목에서 열전을 펼친다.

저작권자 © 데일리스포츠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