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스포츠한국 김환배 기자]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펜싱 남자 에페에서 금메달을 수확한 이후 슬럼프에 빠졌던 박상영(한국체대)가 부활했다.
박상영은 11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 2017 에페 국제그랑프리대회에서 개인전 결승에서 정진선(화성시청)을 3-2로 누르고 정상에 올라 긴 슬러프를 벗어났다.
그는 리우올림픽 이후 지난 7월 독일 라이프치히에서 열린 국제펜싱연맹(FIE) 세계선수권대회 에페 개인전 64강에서 탈락했고, 8월 국가대표 선발전에서도 고배를 마셨다.
이후 바닥에서 다시 시작한 박상영은 지난 10월 스위스 베른에서 열린 월드컵 대회에 자비로 출전해 에페 개인전에서 우승했고, 두 달 만에 다시 정상에 올랐다.
그는 준결승에서 이탈리아의 베테랑 파올로 피초를 15-13으로 물리쳤고, 8강에서는 스위스 막스 하인처를 14-13, 한 점 차로 이겼다.
한편 같은 날 열린 여자 개인전에서는 최인정(계룡시청)은 마라 나바리아(이탈리아)에게 10-15로 무릎을 꿇으며 결승진출엔 실패해 동메달을 획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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