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언해피' 자릴 오카포, 3대1 트레이드로 브루클린 행

[NBA] '언해피' 자릴 오카포, 3대1 트레이드로 브루클린 행

  • 기자명 박주찬 기자
  • 입력 2017.12.08 09:29
  • 수정 2017.12.08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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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라델피아 자릴 오카포(오른쪽). <출처=AP/연합뉴스>
필라델피아 자릴 오카포(오른쪽). <출처=AP/연합뉴스>

[데일리스포츠한국 박주찬 기자] 트레이드를 요구했던 오카포가 브루클린 유니폼을 입게 됐다.

미국프로농구(NBA)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는 8일(한국시간) 브루클린 네츠와 3대 1 트레이드를 단행했다고 밝혔다. 주인공은 ‘언해피’가 뜬 자릴 오카포. 필라델피아는 11월 오카포에 대한 팀옵션 행사 거부 이후 트레이드 대상을 찾은 지 약 한 달만에 트레이드를 성사시켰다.

필라델피아는 오카포와 함께 닉 스타우스카스와 2019년 2라운드 픽(from 뉴욕)을 브루클린에 보내고 베테랑 백업 포워드 트레버 부커를 받았다.

2015년 신인드래프트에서 전체 3순위로 필라델피아에 지명된 오카포는 팀을 이끌 차세대 빅맨으로 주목 받았다. 6피트 11인치(211cm)의 신장과 듀크대 시절부터 보여준 공격 능력은 기대를 갖기에 충분했다. 다만 공격력에 비해 수비 능력은 떨어진다는 지적을 받았다.

오카포는 데뷔 시즌부터 지적받은 수비력을 시간이 지나도 개선하지 못했다. 빅맨에게도 공간 창출과 슈팅 능력을 요구하는 현대농구의 흐름을 따라가지 못하며 한계를 드러내기도 했다. 또한 포지션 경쟁자인 조엘 엠비드가 2016-2017시즌 가능성을 보여줬고 이번 시즌 잠재력을 폭발 시킨 컷도 오카포의 좁아진 입지에 큰 역할을 했다.

한때 리그 최고 센터 유망주로 꼽혔던 오카포는 결국 팀을 떠나게 됐다. 브루클린은 오카포의 합류로 센터 포지션 운영에 숨통이 트이게 됐다. 실제로 브루클린은 기용할 센터 부재로 극단적인 스몰라인업을 가동하는 등 라인업 운영에 문제를 드러냈다. 오카포의 합류로 이부분이 해결이 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업템포 경기를 펼치는 브루클린의 성향과 오카포가 맞을지는 지켜봐야 한다.

한편 브루클랜에서 필라델피아로 이적한 부커는 필라델피아 인사이드에 공격력을 더해줄 것으로 보인다. 2010년 1라운드 23순위로 NBA에 데뷔한 부커는 키(203cm)는 작지만 준수한 포스트 기술을 보유했다. 엠비드 외에 골밑에서 득점을 올려줄 선수가 부족했던 필라델피아는 괜찮은 백업 골밑 자원을 얻었다.

다만 부커의 합류로 빅맨진 교통정리는 불가피해졌다. 필라델피아 로스터에 있는 빅맨은 조엘 엠비드, 아미르 존슨, 다리오 사리치, 리숀 홈즈. 여기에 부커의 합류로 총 5명의 빅맨이 로스터에 있다. 필라델피아 브렛 브라운 감독의 선수 기용을 지켜봐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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