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6명 10+ 득점' 미네소타, 클리퍼스를 3연패에 빠뜨리다

[NBA] '6명 10+ 득점' 미네소타, 클리퍼스를 3연패에 빠뜨리다

  • 기자명 박주찬 기자
  • 입력 2017.12.07 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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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네소타 지미 버틀러(왼쪽) <AP/연합뉴스>
미네소타 지미 버틀러(왼쪽) <AP/연합뉴스>

[데일리스포츠한국 박주찬 기자] 주전 선수들이 고른 활약을 펼친 미네소타가 LA클리퍼스를 3연패 수렁에 빠뜨렸다.

미네소타 팀버울브스는 LA 스테이플스 센터에서 열린 LA클리퍼스와의 2017-2018시즌 두 번째 맞대결에서 113–107로 승리했다. 미네소타는 1쿼터 55초에 앤드류 위긴스가 득점을 올린 이후 단 한차례도 동점&역전을 허용하지 않는 와이어 투 와이어(Wire-to-Wire)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미네소타는 맞대결 4연승을 이어갔다.

미네소타는 칼-앤써니 타운스가 21점 12리바운드로 맹활약한 가운데 6명이 두 자리수 득점을 올리는 고른 활약을 보였다. 미네소타는 이날 팀 어시스트 29개를 기록, 원활한 패스게임을 보였다. 개인 기량에 의존하기보단 패스에 이은 공간 창출이 돋보였다.

LA 클리퍼스는 오스틴 리버스와 루 윌리엄스가 나란히 23점씩을 올리며 분전했다. 특히 윌리엄스를 앞세운 벤치 득점(47-22)은 미네소타에 앞섰지만 선발(60-91) 맞대결에서 밀렸다. 또한 4쿼터 3점차(100-103)까지 추격한 상황에서 버틀러와 위긴스를 막지 못한 것이 패인으로 이어졌다.

1쿼터부터 미네소타의 정확한 야투가 빛났다. 미네소타는 1쿼터 야투 성공률 72%(13/18)를 기록하며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타지 깁슨을 중심으로 클리퍼스 인사이드를 공략한 것이 주요했다. 클리퍼스는 부상에서 복귀한 다닐로 갈리나리가 인사이드 대결에서 매치업 상대인 깁슨에 상대가 되지 못했다. 본래 3-4번을 오가던 갈리나리는 터프한 인사이드 플레이를 자랑하는 깁슨에게 밀리는 모습을 보였다. 

기세를 올린 미네소타는 2쿼터에 점수차를 벌리기 시작했다. 특히 인사이드 공략이 계속됐다. 버틀러-타운스-깁슨은 림을 직접 공략했다. 조던이 홀로 버티는 클리퍼스 골밑은 미네소타에게 좋은 먹잇감이 됐다. 여기에 타이러스 존스와 위긴스의 3점슛까지 터지며 2쿼터가 3분여 남은 상황에서 15점차(54-39)로 앞서갔다. 타운스는 2쿼터에만 점을 적립, 클리퍼스 골밑을 헤집어 놨다. 

클리퍼스는 인사이드 열세에서 비롯된 실점이 너무 많았다. 공격에서도 개인 운동 능력에 의존한 득점이 대부분.(전반 어시스트 13-19) 어렵게 득점하고 쉽게 실점하는 상황이 연출됐다. 미네소타는 2쿼터에도 좋은 슛감을 이어갔다. 전반 야투 성공률 66.7%는 이번 시즌 팀 최고 기록. 깁슨-타운스로 이어지는 미네소타 빅맨 듀오가 골밑을 장악한 것도 전반 분위기 주도에 큰 역할을 했다.(MIN 깁슨-타운스 전반 24점 18리바운드 vs LAC 조던-갈리나리 13점 8리바운드)

미네소타 칼 앤써니 타운스(오른쪽)<AP/연합뉴스>
미네소타 칼 앤써니 타운스(오른쪽)<AP/연합뉴스>

최고의 분위기로 전반을 마친 미네소타의 기세는 3쿼터에도 계속됐다. 3쿼터는 타운스의 무대였다. 타운스는 갈리나리와 매치업일 때는 골밀 공략을, 조던과 매치업 때는 중거리슛과 돌파를 통해 득점을 올리는 영리함을 보였다. 클리퍼스는 기다리던 3점슛이 3쿼터 들어 터지기 시작했다. 리버스, 윌리엄스, 자밀 윌슨이 차례로 3점슛을 터뜨리며 67-78로 추격했다.

추격의 분위기를 살린 클리퍼스는 윌슨과 몬트레즐 하렐의 연속 득점으로 3쿼터 종료 50여 초를 남기고 8점차(77-85)까지 좁혔다. 벤치 멤버들이 화력을 집중시킨 클리퍼스는 추격의 분위기를 만들며 3쿼터를 마쳤다.

4쿼터 초반 클리퍼스가 추격의 고삐를 당기기 시작했다. 윌리엄스과 하렐은 연속 득점을 올리며 추격의 발판을 마련했다. 벤치 화력의 정점은 윌리엄스가 책임졌따. 윌리엄스는 4쿼터에만 점을 7분 동안 10점을 올리며 공격을 이끌었다. 조던의 풋백 득점까지 이어진 클리퍼스는 4쿼터 4분 여를 남기고 100-103으로 추격했다.

위기의 미네소타를 건져낸 버틀러와 위긴스였다. 두 선수는 4쿼터 종료 5분 동안 팀이 올린 11점 중 8점을 책임졌다. 신·구 해결사 듀오는 덩크 2방과 자유투, 중거리슛 등 다양한 공격루트를 앞세워 해결사 역할을 했다. 이어 티그가 쐐기 자유투를 성공시켜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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