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토르 안 "개인자격으로 출전하고 싶지만 쉽지 않을 것"

빅토르 안 "개인자격으로 출전하고 싶지만 쉽지 않을 것"

  • 기자명 김건완 기자
  • 입력 2017.12.06 17:16
  • 수정 2017.12.07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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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쇼트트랙 대표팀 빅토르 안이 6일 서울 송파구 한국체육대학교 빙상장에서 훈련 전 인터뷰를 하고 있다. <출처=연합뉴스>
러시아 쇼트트랙 대표팀 빅토르 안이 6일 서울 송파구 한국체육대학교 빙상장에서 훈련 전 인터뷰를 하고 있다. <출처=연합뉴스>

[데일리스포츠한국 김건완 기자]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러시아의 평창 동계올림픽 출전 금지 결정을 내린 가운데 국내에서 훈련 중인 러시아 쇼트트랙 대표팀 빅토르 안(한국명 안현수)이 "개인 자격으로 2018 평창동계올림픽에 출전하고 싶다"고 밝혔다.

빅토르 안은 6일 서울 송파구 한국체대 빙상장에서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만약 러시아 당국이 평창올림픽 보이콧 선언을 하지 않는다면 개인 자격으로 평창올림픽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빅토르 안은 "평창올림픽을 위해 4년을 준비했다. 포기할 수 없는 무대"라고 덧붙였다.

러시아는 IOC의 이번 결정에 강력하게 반발하면서도 구체적인 방안을 내놓지 않았다. 다만, 러시아올림픽위원회는 12일 회의를 열고 선수들이 개인 자격으로 평창올림픽에 출전하는 방안에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만약, 올림픽 보이콧 결정을 내릴 경우 선수들의 출전 자격을 강제할 순 없지만 러시아 내에서 상당한 비난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빅토르 안은 "현재 선수가 할 수 있는 것은 아무 것도 없다"며 "다만 러시아도 국기를 달지 않고 출전하는 것을 용인하는 게 쉽지 않을 것"이라고 심정을 토로했다.

2014 소치 동계올림픽에서 3관왕에 올라 러시아의 영웅으로 떠오른 빅토르 안으로선 부담을 느낄 수밖에 없는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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