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FC 속전속결, 남기일 감독 공식 선임

성남FC 속전속결, 남기일 감독 공식 선임

  • 기자명 박상현 기자
  • 입력 2017.12.06 15:13
  • 수정 2017.12.06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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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기일 감독이 6일 성남FC의 사령탑으로 선임된 뒤 구단 사무실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성남FC 제공>
남기일 감독이 6일 성남FC의 사령탑으로 선임된 뒤 구단 사무실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성남FC 제공>

[데일리스포츠한국 박상현 기자] 성남FC가 속전속결로 남기일 감독을 사령탑으로 선임했다. 남기일 감독은 지난 7월 광주FC의 성적 부진에 책임을 지고 사퇴한지 5개월 만에 K리그 지도자로 복귀했다. 자신이 2005년부터 2008년까지 선수로 뛰었던 성남FC를 맡는다.

성남FC는 6일 남기일 전 광주FC 감독을 2018년부터 팀을 이끌 새로운 사령탑으로 선임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성남FC 관계자는 남기일 감독 내정 사실이 언론을 통해 밝혀진 뒤 시간을 지체할 필요가 없어 곧바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남기일 감독은 2014년 광주의 감독대행으로서 K리그 챌린지 플레이오프와 승강 플레이오프를 거쳐 K리그 클래식으로 승격시키는 지도력을 발휘했다. 승격 이후 세 시즌 동안 광주를 빠른 공수전환과 많은 활동량으로 경쟁력 있는 팀으로 탈바꿈시키기도 했다.

올해 정조국의 강원FC 이적 등 주력 선수들이 빠져나가면서 팀 전력이 급전직하하는 바람에 광주 역시 다시 K리그 챌린지로 떨어졌고 남기일 감독 역시 지난 7월 성적 부진으로 자진 사퇴했다.

그러나 성남 관계자는 "올해 목표였던 K리그 클래식 승격에 실패했지만 선수단의 전반적인 체질개선과 젊고 역동적인 팀으로의 변화가 필요하다는 판단으로 장기적인 팀 리빌딩에 적합한 감독들을 후보군에 놓고 고심했다"며 "남기일 감독은 한국 축구를 이끌어갈 차세대 지도자로 K리그에 대한 높은 이해도와 승격 경험, 젊은 선수의 육성과 소통에 강점을 보였다"고 선임 배경을 설명했다.

2005년부터 2008년까지 성남에서 선수로 활약했던 남기일 감독은 "다시 그라운드로 돌아오게 되어 기쁘다. 더구나 선수시절 활약했던 성남으로 복귀하게 돼 감회가 새롭고 더욱 책임감을 느낀다"며 "지난 2년 간 팀이 강등되고 승격에 실패하는 과정에서 팬들의 상실감이 컸던 것으로 안다. 나 역시 승격을 목표로 하겠지만 당장은 장기적인 비전을 갖고 안정된 팀을 만들어가는 데 초점을 맞추려 한다. 시간을 갖고 지켜봐주시면 반드시 팬들에게 보답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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