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간절곶과 지중해 땅끝마을에 일출 상징물 세운다

울산 간절곶과 지중해 땅끝마을에 일출 상징물 세운다

  • 기자명 박상건(섬문화연구소장)
  • 입력 2017.12.06 13:37
  • 수정 2017.12.06 1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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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주군, 해맞이 광장 난립 조형물 일제정비 후 새해부터 새롭게 여행객 맞아

한반도 육지에서 해가 가장 먼저 뜨는 울산 간절곶과 세계적 해넘이 명소인 지중해 땅끝마을에 일출 상징물이 동시에 조성된다.

이를 위해 울주군은 그동안 조형물 난립이라는 문제점을 해소하기 위해 9억9000만 원의 예산을 들여 간절곶 해맞이 광장 정비 사업을 한다. 연말까지 정비를 마치면 새해 1월 1일부터는 간절곶 해맞이 공간의 경관도 더욱 새로워질 것으로 보인다.

간절곶에서 일출을 맞는 여행객들. <사진=박상건>
간절곶에서 일출을 맞는 여행객들. <사진=박상건>

간절곶 앞 바다 쪽으로 조성된 잔디광장에서 놓여 잘 보이지 않았던 '간절곶' 기념석을 옮겨 세우기로 했다. 또 이 상징물 옆에는 세계적인 해넘이 명소로 알려진 포르투갈 호카곶에 있는 십자가 탑 상징물을 실물 그대로 본떠 세울 예정이다.

대서양 땅끝마을인 포르투갈 카보다로카 해안에서. <사진=박상건>
대서양 땅끝마을인 포르투갈 카보다로카 해안에서. <사진=박상건>

호카곶은 유라시아 최서단 이베리아 반도인 포르투갈 리스본주 신트라시에 있다. 세계적 해넘이 명소이자 1995년 유네스코 지정 세계문화유산으로, 연간 1000만 명이 찾는 것으로 알려졌다.

포르투갈 국민시인 루이스 카몽이스가 쓴 '여기, 땅이 끝나고 바다가 시작된다'는 글귀가 새겨진 기념비가 유명하다.

비행기에서 내려다 본 이베리아반도. <사진=박상건>
비행기에서 내려다 본 이베리아반도. <사진=박상건>

또 간절곶에서 가장 눈에 띄는 초대형 소망 우체통도 바다를 바라보는 전면에 배치했다. 소망우체통은 2006년 12월 22일 높이 5m, 폭 2.4m 규모로 국내 가장 큰 우체통이라고 세웠다.

울주군은 나머지 조형물 모녀상과 어부상, 새천년 기념비, 남성·여성상, 울산큰애기 노래비, 반구대 암각화 모형 조형물 등 6개는 등대 잔디광장 쪽으로 옮긴다.

울주군 관계자는 “간절곶 일대 정비를 위해 봄에는 해국이나 해당화 등 초화류를 심고, 바닷가로 이어진 산책데크도 도색한다"며 "관광객이 추억을 쌓을 수 있는 멋진 명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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