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 향한 현대오토에버, 개인기에 조직력을 더하다

우승 향한 현대오토에버, 개인기에 조직력을 더하다

  • 기자명 박주찬 기자
  • 입력 2017.12.04 10:03
  • 수정 2017.12.04 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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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오토에버 이용희<제공=The K농구리그>
현대오토에버 이용희<제공=The K농구리그>

[데일리스포츠한국 박주찬 기자] 현대오토에버가 믿음의 농구를 선보이며 우승을 향한 도전의 첫 발을 뗐다.

현대오토에버는 3일 서울 관악고등학교 체육관에서 열린 대한직장인체육회 농구협회장 배 2017 The K직장인 농구리그3차대회 디비전 1 리그전에서 삼성 SDS BCS를 78-65로 누르고 3차대회 첫 승을 신고했다.

현대오토에버는 이용희(29점)와 박정재(28점)가 57점을 합작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조직력보다는 개인기에 의존한 모습을 보여주었던 현대오토에버는 이날 달라진 모습을 보여줬다. 주전센터 이용휘는 경기 후 “오늘처럼 서로 믿고 조직적으로 한다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다. 우승? 자신있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삼성SDS BCS는 김규한이 3(+1)점슛을 4개 성공시키는 활약을 펼쳤으나 뒷심 부족으로 인해 무릎을 꿇었다.

초반부터 주도권 다툼이 치열하게 벌어졌다. 현대오토에버는 이용휘, 박정재, 추광진이 연속득점으로 13-5까지 달아났다. 삼성SDS BCS는 나한석을 필두로 조재윤, 이동부가 득점에 가담해 15-16까지 추격했다. 오랜만에 출전했음에도 디비전 1 터줏대감인 현대오토에버를 상대로 전혀 주눅 들지 않는 모습이었다.

현대오토에버는 주전센터 이용희가 1쿼터에만 파울 2개를 범하며 골밑수비에 어려움을 겪었다. 이날 출석인원이 6명밖에 되지 않았기 때문에 이용희의 파울은 치명적으로 작용했다. 특히 수비에서 존재감을 보여주는 그는 파울을 의식해 소극적인 플레이를 펼칠 수 밖에 없었다.

삼성SDS BCS는 이 부분을 적극적으로 파고들었다. 홍승표, 옥무호가 적극적으로 골밑을 공략했다. 박재우도 노익장을 과시하며 골밑에서 대등한 모습을 보였다. 현대오토에버는 이용휘가 2쿼터 중반 3번째 파울을 범했지만, 박정재, 노성근이 3점슛을 차례로 성공시켜 37-30으로 앞서나갔다. 삼성SDS BCS의 반격도 만만치 않았다. 김규찬이 3(+1)점슛을 연속 2개 성공시켜 단숨에 38-37로 역전에 성공한 것. 2쿼터 막판 조재윤, 나한석도 득점에 가담하며 전반을 41-37로 앞선 채 마쳤다.

후반 들어 현대오토에버가 변화된 모습을 보여주기 시작했다. 골밑에서 이용휘가 동료들을 믿는 모습을 보여준 것. 전반에 무리하게 블록을 노리려다 파울을 범했던 그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추광진과 김상진이 나섰다.

조직력을 갖춘 현대오토에버는 후반 들어 본격적으로 치고나가기 시작했다. 수비에서 2-3 지역방어를 사용해 상대 돌파를 차단하며 박정재와 추광진이 속공득점을 성공시켰다. 삼성SDS BCS는 현대오토에버의 저돌적인 공세를 당해내지 못했다. 현대오토에버의 기세에 눌린 삼성SDS BCS는 3쿼터 5점에 그치며 점수차를 좁히지 못했다.

3쿼터에 주도권을 잡은 현대오토에버는 4쿼터에 기세를 더 올렸다. 박정재 3점슛을 시작으로 신우철, 이용휘 연속득점으로 15점차(64-49)까지 달아났다. 이용휘는 전반 3파울 부담을 덜고 파울관리를 하며 버팀목 역할을 든든히 했다.

삼성SDS BCS는 나한석 돌파와 김규찬 3(+1)점 슛을 앞세워 65-72까지 좁혔다. 이후 파울작전을 개시했지만 현대오토에버는 박정재가 자유투를 성공시켜 점수차를 다시 벌렸다. 이후 2번 공격에서 삼성SDS BCS는 득점에 실패했고, 현대오토에버는 남은 시간을 보내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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