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권도 간판' 이대훈, 월드 그랑프리 파이널 사상 첫 '3연패'

'태권도 간판' 이대훈, 월드 그랑프리 파이널 사상 첫 '3연패'

  • 기자명 홍영철 기자
  • 입력 2017.12.04 10:52
  • 수정 2017.12.04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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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훈(가운데)이 남자 68㎏급 시상식에서 수상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제공=세계태권도연맹>
이대훈(가운데)이 남자 68㎏급 시상식에서 수상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제공=세계태권도연맹>

[데일리스포츠한국 홍영철 기자] 한국 태권도 간판 이대훈(한국가스공사)이 2013년 월드 그랑프리 파이널 출범 이후 처음으로 3년 연속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남녀 통틀어 처음이다.

이대훈은 4일(한국시간) 코트디부아르 아비장의 팔레 드 스포츠 경기장에서 열린 2017 월드 태권도 그랑프리 파이널 이틀째 남자 68㎏급 결승에서 '숙명의 맞수' 알렉세이 데니센코(러시아)를 14-13으로 힘겹게 누르고 정상에 올랐다. 

한해 세계 최고의 태권도 선수를 가리는 '월드 태권도 그랑프리 파이널'은 체급별로 16명이 출전한다.

월드 그랑프리 파이널에서 2015년 처음 금메달을 목을 건 이대훈은 이번 대회 우승으로 3년 연속 우승이라는 쾌거를 올렸다.

이대훈은 이날 결승 1라운드에서 데니센코에게 머리 공격을 허용해 선취점을 빼앗겼지만 왼발 몸통 득점으로 만회한 뒤 잇달아 머리 공격에 성공하면서 8-5로 역전했다.

2라운드에서 데니센코가 오른발 몸통 공격으로 2점을 만회하자 이대훈은 오른발 내려차기로 응수하는 등 12-10으로 리드를 지켰다.

마지막 3라운드에서 한 차례씩 몸통 공격을 주고받는 등 신중한 경기 운영 끝에 한 점 차의 짜릿한 승리를 맛봤다.

경기 후 현지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이대훈은 "한 해를 정리하는 파이널에서 우승해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3연패를 이루고 보니 그 기쁨이 배가 된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남자 80㎏ 이상급의 인교돈(한국가스공사)는 블라디슬라프 라린(러시아)과 결승에서 3라운드까지 득접없이 비긴 뒤 골든포인트제 연장전에서 나래차기 몸통공격을 당해 0-2로 져 은메달에 그쳤다.

67㎏급 오혜리(춘천시청)는 결승에서 궈윈페이(중국)에게 9-31로 완패해 은메달에 만족해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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