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H에너지 조치훈, 시니어바둑리그 MVP 등극...한국서 받은 첫 상

KH에너지 조치훈, 시니어바둑리그 MVP 등극...한국서 받은 첫 상

  • 기자명 김경동 기자
  • 입력 2017.11.30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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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한국기원 총재배 시니어바둑리그’ 폐막식에서 시즌 통합 우승을 차지한 KH에너지 팀이 우승컵을 들고 기뻐하고 있다. 우승의 주역인 조치훈 9단은 일본 일정으로 인해 시상식에 불참했다. <제공=한국기원>
‘2017 한국기원 총재배 시니어바둑리그’ 폐막식에서 시즌 통합 우승을 차지한 KH에너지 팀이 우승컵을 들고 기뻐하고 있다. 우승의 주역인 조치훈 9단은 일본 일정으로 인해 시상식에 불참했다. <제공=한국기원>

2017 시니어바둑리그 최고의 시니어 플레이어에 KH에너지의 조치훈 9단이 선정됐다. 

한국기원은 30일 서울 서초구에 위치한 더 리버사이드 호텔에서 열린 ‘2017 한국기원 총재배 시니어바둑리그’ 폐막식에서 KH에너지 주장으로 활약한 조치훈 9단이 2017시니어바둑리그 최고의 선수로 선정됐다.

일본기원 소속으로 활동 중인 조치훈 9단은 이번 시즌부터 해외 소속 프로기사에게도 문호를 개방하면서 고향인 부산을 연고로 둔 신생팀 KH에너지의 주장으로 대회에 출전했다. 첫 출전 정규리그에서 6승 1패를 기록하며 팀의 시즌 우승에 기여한 조치훈 9단은 바둑 기자단 투표와 온라인 투표를 50%씩 반영한 MVP선정 투표에서 최종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개인상 가운데 다승상은 정규리그에서 8승 3패를 거둔 상주곶감의 서봉수 9단과 8승 4패를 기록한 삼척 해상케이블카의 조대현 9단이 공동 수상했다.

총 7개팀이 더블리그(14라운드) 방식으로 진행한 정규리그는 총 42경기 126국으로 3판 다승제(제한시간 30분, 초읽기 40초 5회, 전 대국 동일)로 펼쳐졌다. 정규리그를 통해 포스트시즌에 진출할 상위 4개팀을 가렸고 준플레이오프와 플레이오프, 챔피언결정전 순으로 포스트시즌을 벌여 신생팀 KH에너지가 창단 첫 시즌을 통합 우승으로 장식하며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송필호 한국기원 부총재는 "시니어 기사들이 이번 리그를 통해 승부에 임하는 열정은 젊은 후배기사들에게 뒤지지 않음을 입증하며 시청률도 지난 시즌보다 50%이상 높아졌다"며 "내년 시즌에도 더 많은 볼거리를 제공할 수 있도록 배전의 노력을 기울여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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