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타에 이글까지...타이거 우즈, 예전 기량 뽐내

장타에 이글까지...타이거 우즈, 예전 기량 뽐내

  • 기자명 김준호 기자
  • 입력 2017.11.30 09:21
  • 수정 2017.12.01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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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거 우즈가 프로암 경기에서 이글을 잡는 등 예전의 경기감각을 되찾고 있다. <출처=AP/연합뉴스>
타이거 우즈가 프로암 경기에서 이글을 잡는 등 예전의 경기감각을 되찾고 있다. <출처=AP/연합뉴스>

[데일리스포츠한국 김준호 기자]'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가 예전의 기량을 회복하고 있는가.

허리 부상으로 10개월 만에 필드에 나선 우즈가 본 대회에 앞서 열린 프로암 경기에서 6m 이글 퍼트와 정확한 드라이버 샷 등 빼어난 감각을 보이며 건재를 과시했다.

우즈는 30일(현지시간) 바하마 나소의 알바니 골프클럽에서 열린 히어로 월드 챌린지 프로암 경기에 나와 18개 홀을 무난히 소화하며 이글을 잡아내는 등 기대감을 높였다.

프로암은 대회 개막에 앞서 비선수들과 18라운드를 경기하는 이벤트다. 대회를 열어준 스폰서나 관계자들에게 감사의 의미를 담아 진행하지만 선수들에게는 대회에 앞서 코스 적응력을 높이는 기회다.

미국의 골프 채널에 따르면 우즈는 이날 프로암에서 3~4언더파를 기록했다. 특히 파4홀에서 티샷으로 300야드를 보낸 뒤 약 6m짜리 이글을 잡아내 과거 전성기를 연상케 하는 경기력을 보였다.

이 매체는 허리부상으로 수술을 거듭한 지난 몇 년간 티샷이 들쭉날쭉했던 것을 감안하면 굉장히 안정적이라고 평가했다.

프로암을 마친 뒤 우즈는 "드라이브샷 느낌이 좋아서 공이 잘 맞은 것 같다"며 "아이언샷의 거리 감각을 좀 더 올려야 하고, 칩샷도 가다듬어야 한다"고 말했다.

우즈는 이 대회 1라운드에서 저스틴 토머스와 같은 조로 경기를 시작한다.

한편 토머스는 전날 기자회견에서 "우즈가 이 대회를 개최하는 것에 대해 감사하게 생각한다"면서도 "솔직히 말하면 한번 혼쭐을 내주고 싶은 마음도 있다"고 '도발'했다.

이에 대해 우즈는 "당연한 얘기"라며 "그건 나도 마찬가지"라고 침착하게 대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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