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un! 2018 평창③] '스키 경기의 꽃' 스키점프

[Fun! 2018 평창③] '스키 경기의 꽃' 스키점프

  • 기자명 김건완 기자
  • 입력 2017.11.29 12:02
  • 수정 2017.11.29 12:11
  • 0
  • 본문 글씨 키우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데일리스포츠한국 김건완 기자] 언덕이 많은 북유럽에서 시작된 스키점프는 인공으로 만들어진 급경사면을 활강하여 내려오다 도약대로부터 직선으로 허공을 날아 착지하는 경기다. 활강과 비행하는 모습이 화려하고 아름다워 '스키 경기의 꽃'으로 불리기도 한다.

19세기 후반부터 본격적으로 겨울 스포츠의 한 종목으로 자리 잡은 스키점프는 1924년 프랑스의 샤모니에서 열린 제1회 대회부터 올림픽 정식종목으로 채택됐다. 2014년 러시아 소치에서 열린 제22회 동계올림픽경기대회부터 여자 부문 경기도 도입됐다.

<제공=평창 동계올림픽 조직위원회>
<제공=평창 동계올림픽 조직위원회>

스키점프는 스키를 타고 급경사면(35~37도)을 90Km/h 이상으로 활강하여 내려오다 도약대로부터 착지까지 가장 멀리, 그리고 안정적으로 비행해서 착지하는 경기다. 

급경사면을 내려올 때 웅크린 자세로 활강하는데, 이때 시속은 보통 80~90㎞에 이른다.

도약 지점에서는 공기 저항을 최소화하기 위해 몸을 앞으로 기울이고 스키 앞부분을 들어올려 약 20도의 각도를 유지하며, 스키를 약 30도 각도로 벌려 'V'자 자세를 유지한다.

'V'자 자세는 1985년 스웨덴의 얀 보클뢰브가 처음 선보인 기술로 평행 자세보다 비행 거리를 10m 이상 늘려주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착지할 때는 몸을 곧추세우고 양팔을 벌린 채 한쪽 무릎을 굽혀 충격을 흡수하는 '텔레마크' 자세를 취한다. 

평가는 5명의 심판이 각각 20점 만점에서 비행거리와 스타일 기준으로 채점을 하며 비행자세와 착지자세의 불안정 정도를 파악해서 요소마다 감점 하여 비행 점수를 정한다.

그 중 가장 높고 낮은 점수를 뺀 3명의 점수를 거리 점수와 합산하여 순위를 결정한다. 

동계올림픽에서는 스키점프 노멀힐 남자 개인, 스키점프 라지힐 남자 개인, 스키점프 남자팀, 스키점프 노멀힐 여자 개인 등 총 4개의 종목이 진행된다.

<제공=평창 동계올림픽 조직위원회>
<제공=평창 동계올림픽 조직위원회>

세부 종목은 K-포인트를 기준으로 구분한다. K-포인트란 임계점을 뜻하는 독일어 크리티슈 포인트(Kritisch Point)의 약자이며, 짧은 쪽을 노멀힐(normal hill), 긴 쪽을 라지힐(large hill)이라고 한다.

노멀힐은 K-포인트를 기준으로 1m에 2점의 점수가 주어지며 K-포인트를 기준으로 ±1m당 2점 식을 가/감하는 방식이다. 도약 지점부터 K-포인트의 거리가 75~99m이며 최대 거리는 경기장의 특성에 따라 다르나 보통 85~109m다.

라지힐은 1m에 1.8점의 점수가 주어지며 K-포인트를 기준으로 ±1m당 1.8점을 가감한다. 도약 지점부터 K-포인트의 거리가 100m 보다 커야 하고 경기장은 최소 110m를 넘어야 한다.

저작권자 © 데일리스포츠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