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스포츠한국 최정서 기자] “단발성 대회가 아니라 꾸준하게 3X3 대회를 개최하겠다.”
28일 청담CGV 3층 엠큐브에서는 대한민국농구협회 3X3 KOREA TOUR 미디어데이가 열렸다. 2018 자카르타 아시안게임 대표 선발전을 겸해 진행된 3X3 KOREA TOUR는 미디어데이를 통해 공식 출범을 알렸다.
대한민국농구협회 방열 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농구의 현상황을 진단했다. 방열 회장은 “우리나라 스포츠 연간 산업 규모가 45조원 이상 될 것으로 본다. 여기에 주된 역할을 하는 종목은 야구, 축구, 골프 순이고 그 다음이 농구, 배구다”라며 “이는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다른 나라도 마찬가지다. 세계적으로 가장 큰 기여를 하는 종목은 축구”라고 현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서 방 회장은 “세계농구연맹은 이를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다. 현대 스포츠가 내세우고 있는 역동성을 지닌 농구에 대한 관심을 증가시킬 필요가 있다. 좁은 공간에서 할 수 있고 뛰고 던지고 달리는 좋은 툴을 가진 농구 대회를 바꿔보자는 의견이 있었다. 3X3 농구를 아시안게임 정식 종목에 채택을 위해 노력했고 2018년 아시안 게임과 2020년 도쿄 올림픽 정식종목에 채택되는 쾌거를 이뤘다”고 말했다.
농구의 역동성을 살린 3X3 농구는 정부의 정책과 함께 탄력을 받았다. 방 회장은 “정부가 바뀌면서 협회에도 중요한 변화가 생겼다. 바로 정부가 주도한 생활체육과 엘리트체육 통합이다. 2016년 8월 대한체육회 산하기관이 통합됐다. 농구협회는 이를 늘 부족했던 저변확대를 할 수 있는 계기로 삼아 멈췄던 성장 동력을 재가동하자고 다짐했다”고 밝혔다.
정부의 정책 변화로 탄력을 받은 협회는 앞으로 계획을 밝혔다. 방열 회장은 “5대5 농구는 엘리트 스포츠를 대표하는 종목이고 3X3농구는 생활스포츠를 대변하는 종목으로 내세운다. 앞으로 아낌없이 지원하고 강화할 예정이다. 대한민국 국민이이라면 누구나 농구를 사랑하는 마음만으로 국가대표로 뛸 수 있는 자격을 주는 것이 마땅하다고 생각한다. 3X3 KOREA TOUR는 단발성 이벤트가 아니라 지속적으로 꾸준히 개최할 계획이다. 중·장기적인 계획을 가지고 열 예정이다. 앞으로 남은 7번의 전국대회를 개최하면서 꾸준히 대회를 만들어나갈 예정이다”고 전했다.
협회의 최종 목표는 국제 경쟁력 강화. 8차례에 걸친 3X3 KOREA TOUR를 통해 선수들의 경쟁력을 향상시켜 국제 경쟁력 강화를 노린다는 입장이다. 방 회장은 “계속되는 경쟁을 통해 선수들도 발전하고 좋은 팀을 만들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 이는 국제 경쟁력 강화로 이어질 것이다. 3X3농구는 우리나라 농구의 밑거름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라며, “앞으로도 3X3 농구에 대한 많은 성원 부탁드린다.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마무리 지었다.
방열 회장의 말처럼 3X3 KOREA TOUR는 한국 3X3농구의 국제경쟁력에 중요한 역할을 할 전망이다. 앞으로도 꾸준한 대회 개최를 위해서는 협회의 꾸준한 노력과 체계적인 운영이 반드시 동반되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