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민준 6단, 중국의 당이페이 9단에게 패해 7연승 좌절

신민준 6단, 중국의 당이페이 9단에게 패해 7연승 좌절

  • 기자명 김경동 기자
  • 입력 2017.11.26 18:57
  • 수정 2017.11.27 0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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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부산 농심호텔에서 열린 제19회 농심신라면배 세계바둑최강전 7국에서 신민준 6단(우)이 중국의 당이페이 9단에게 232수 만에 흑불계패를 당했다. <제공=사이버오로>
26일 부산 농심호텔에서 열린 제19회 농심신라면배 세계바둑최강전 7국에서 신민준 6단(우)이 중국의 당이페이 9단에게 232수 만에 흑불계패를 당했다. <제공=사이버오로>

신민준 6단의 연승행진이 끝났다. 26일 부산 농심호텔에서 벌어진 제19회 농심신라면배 세계바둑최강전 2차전 7국에서 신민준 6단이 중국의 네번째 주자 당이페이 9단에게 232수 만에 흑불계패를 당하며 7연승에 실패했다.

두 사람은 공식대국에서 처음 만났다. 초반 신민준 6단은 초반과 중반에 정확한 수읽기로 좋은 내용을 보여줬지만 종반 패착을 두어 힘든 바둑이 됐다. 

신민준 6단은 비록 패했지만 이번 대회에서 6연승을 거두며 한국의 농심신라면배 최다연승 기록을 수립하면서 연승상금 4000만원을 받게 됐다. 6국에서 한국 최다연승기록을 경신한 신민준 6단이 이날 대회 최다연승기록 타이 기록에 도전했으나 중국의 당이페이 9단의 벽에 가로막혔다. 이 대회 최다연승은 18회 대회 때 중국 첫 주자였던 응씨배 선수권자 출신인 판팅위 9단이 기록한 7연승이다.

한국은 신민준 6단이 패하면서 박정환 9단, 김지석 9단, 신진서 8단, 김명훈 5단이 남게 됐다. 중국은 이날 승리를 거둔 당이페이 9단를 비롯하여 중국랭킹 1위 커제 9단 등 2명이 남았고, 일본은 자국 7관왕 이야마 유타 9단을 비롯해 이치리키 료 7단 등 2명이 남아있다.

승리를 거둔 당이페이 9단은 27일 오후 2시부터 같은 장소에서 일본의 이치리키 료 7단과 맞대결을 펼치게 된다. 한중일 정예멤버 5명이 출전하여 연승전 형식으로 경합을 벌이는 농심신라면배의 우승팀에게는 상금 5억원이 주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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