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민준, 6연승으로 한국 최다연승 달성

신민준, 6연승으로 한국 최다연승 달성

  • 기자명 김경동 기자
  • 입력 2017.11.25 19:01
  • 수정 2017.11.26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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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부산 농심호텔에서 열린 제19회 농심신라면배 세계바둑최강전 6국에서 일본 3번째 선수 야마시타 게이고 9단을 꺾은 뒤 복기하고 있는 모습. <제공=사이버오로>
25일 부산 농심호텔에서 열린 제19회 농심신라면배 세계바둑최강전 6국에서 일본 3번째 선수 야마시타 게이고 9단을 꺾은 뒤 복기하고 있는 모습. <제공=사이버오로>

신민준 6단의 거침없는 연승행진에 브레이크 제동은 없었다. 25일 부산 농심호텔에서 벌어진 제19회 농심신라면배 세계바둑최강전 2차전 6국에서 신민준 6단이 일본의 야마시타 게이고 9단을 맞아 228수 만에 백불계승을 거두며 6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초반 백을 쥔 신민준 6단은 실리를 챙겼으나 야마시타 게이고 9단에게 두터운 실리를 허용하면서 낙관할 수 없는 분위기였다. 그러나 신민준 6단은 중반 바꿔치기까지 전투에서 백이 질 수 없는 상황을 만들어 놓았다. 이 무렵 검토실에서 한국랭킹 2위 신진서 8단은 "지금은 백만퍼센트 승리다"라고 말했고, 검토실에서 함께 검토하던 중국 기사들도 더 이상 볼 게 없다는 듯 바둑돌을 정리했다. 이후 우세한 형세에서도 신민준 6단은 야마시타 게이고 9단을 몰아붙이며 상대를 압박, 흑이 패착을 두면서 승부는 사실상 백의 승리로 기울었다.

이번 승리로 신민준 6단은 농심신라면배에서 한국의 최다연승 기록인 5연승을 경신했다. 이전 최다연승은 이창호 9단 5연승(6회 대회)과 강동윤 9단의 5연승(10회 대회) 등으로 9년 만에 최다연승 기록을 갈아치웠다.

한국은 전체 5명이 모두 생존해 있는 가운데 신민준 6단에게 3명을 잃은 중국은 당이페이 9단. 커제 9단 등 2명이 남았고, 통산 두 번째 우승에 도전하는 일본은 자국 7관왕 이야마 유타 9단을 비롯해 이치리키 료 7단 등 2명이 남아있다.

신민준 6단은 26일 벌어지는 2차전 7국에서 4연속 우승 중인 중국의 네번째 주자인 당이페이 9단을 상대로 자신의 목표였던 7연승에 도전하게 된다. 그 동안 농심신라면배에서 한국은 11번, 중국이 6번, 일본이 1번 우승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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