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희찬 겹경사, 유로파리그 골 넣고 2021년까지 계약 연장

황희찬 겹경사, 유로파리그 골 넣고 2021년까지 계약 연장

  • 기자명 박상현 기자
  • 입력 2017.11.24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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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희찬이 24일(한국시간)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의 레드불 아레나에서 열린 비토리아SC와 2017~2018 UEFA 유로파리그 I조 조별리그 5차전에서 후반 22분 골을 터뜨린 뒤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
황희찬이 24일(한국시간)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의 레드불 아레나에서 열린 비토리아SC와 2017~2018 UEFA 유로파리그 I조 조별리그 5차전에서 후반 22분 골을 터뜨린 뒤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

[데일리스포츠한국 박상현 기자] 황희찬(잘츠부르크)이 부상 때문에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에 포함되지 못했지만 완쾌되자 곧바로 경사가 겹쳤다.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에서 골을 넣고 소속팀과 2021년까지 계약까지 연장했다.

황희찬은 지난 8월 21일 오스트리아 분데스리가 5라운드에서 골을 넣은 이후 부상 때문에 한동안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그러나 몸이 회복된 이후 3개월여 만에 시즌 8호골을 터뜨렸다.

황희찬은 오른쪽 무릎과 허벅지 부상 때문에 한동안 재활에 매달렸다. 황희찬은 이달 들어 어느정도 부상에서 회복됐지만 잘츠부르크 구단의 반대로 대표팀 합류가 불발, 콜롬비아 및 세르비아와 평가전에 나서지 못했다.

그러나 바꿔서 말하면 그만큼 잘츠부르크 구단이 황희찬을 크게 아낀다는 뜻이기도 하다. 국제축구연맹(FIFA)이 정한 A매치 주간에는 축구협회가 요구할 경우 구단이 차출에 응해야 할 의무가 있지만 선수 보호라는 이유가 있을 경우 반대할 수도 있다.

이는 잘츠부르크 구단이 곧바로 황희찬과 계약을 연장한 것에서도 잘 드러난다. 잘츠부르크 구단은 공교롭게도 같은 날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2020년까지 잘츠부르크와 계약을 맺은 황희찬과 2021년 6월 30일까지 기간을 1년 연장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지난 2014년 12월 잘츠부르크에 입단한 황희찬은 다른 팀 이적 없이 계약기간을 모두 채울 경우 만 25세가 되는 2021년까지 7년 동안 뛸 수 있게 된 것이다.

무엇보다도 황희찬이 이번 계약 조건에서 최소 이적료인 바이아웃 조항을 넣지 않은 것으로 전해져 눈길을 끈다. 황희찬은 독일 분데스리가 등 유럽 5대 리그의 명문 팀으로부터 영입 제의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지만 다른 구단이 바이아웃에 해당하는 이적료를 제시할 경우 소속팀 동의 없이 이적할 수 있는 조건을 뺐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한 축구계 관계자는 황희찬이 앞으로 벌어지는 아시안게임과 올림픽에서 소속팀의 차출 협조를 얻어내기 위해 바이아웃 조항을 뺀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황희찬은 내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열리는 아시안게임은 물론이고 2020년 도쿄 올림픽에서는 와일드카드 자격으로 출전할 수 있다. 2022년 아시안게임과 2024년 올림픽 출전까지도 가능하기 때문에 소속팀이 차출을 허용할 경우 군대 면제도 받을 수 있는 가능성이 충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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