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 승강PO] 부산의 스승 추모 의지, 상주 군인정신 이겨낼까

[K리그 승강PO] 부산의 스승 추모 의지, 상주 군인정신 이겨낼까

  • 기자명 최창민 기자
  • 입력 2017.11.24 10:21
  • 수정 2017.11.24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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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 클래식 잔류에 도전하는 상주 상무와 승격을 바라는 부산 아이파크가 오는 26일 상주시민운동장에서 승강플레이오프 2차전을 치른다. 사진은 지난 22일 열렸던 1차전. <사진=연합뉴스>
K리그 클래식 잔류에 도전하는 상주 상무와 승격을 바라는 부산 아이파크가 오는 26일 상주시민운동장에서 승강플레이오프 2차전을 치른다. 사진은 지난 22일 열렸던 1차전. <사진=연합뉴스>

[데일리스포츠한국 최창민 기자] 비겨도 K리그 클래식 잔류에 성공하는 상주 상무냐, 2골 이상을 넣고 이겨야만 K리그 클래식으로 올라설 수 있는 부산 아이파크냐.

K리그 클래식 11위 상주와 K리그 챌린지 플레이오프 승자 부산이 외나무다리에서 마지막 일전을 벌인다.

상주와 부산은 26일 오후 3시 상주시민운동장에서 KEB하나은행 2017 K리그 승강 플레이오프 2차전을 치른다. 이미 지난 22일 승강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부산에 1-0으로 이긴 상주가 2차전에서 비기기만 해도 K리그 클래식에 잔류할 수 있는 유리한 고지에 있다.

하지만 아직 부산에도 기회가 있다. 부산이 2차전 정규시간 90분 동안 1-0으로 이길 경우 연장전까지 갈 수 있는 기회가 있고 원정 다득점 원칙에 따라 2골 이상을 넣고 승리하면 K리그 클래식 승격에 성공할 수 있다.

이 때문에 부산의 2차전 전술은 공격지향적일 것으로 예상된다. 일단 무조건 1골을 먼저 넣어 동률을 이룬 뒤 수비를 강화하면서 역습 작전을 바꿔 역전을 노릴 수 있다. 또 2-0과 2-1의 결과가 어차피 같기 때문에 상주에 먼저 1골을 내줘도 2골을 넣는다는 계산이 깔릴 수 있다.

무엇보다도 부산은 옛 스승인 고(故) 조진호 감독을 추모한다는 마음가짐으로 군인정신으로 무장한 상주를 거세게 몰아붙일 것으로 예상된다.

K리그 챌린지에 베스트 11 공격수 부문에 선정된 이정협을 앞세운 공격력과 함께 탄탄한 조직력만 제대로 발휘된다면 충분히 대역전을 바라볼 수 있다.

여기에 울산 현대와 대한축구협회(FA)컵 결승전을 앞두고 있는 시점이어서 팀 분위기를 끌어올리기 위해서라도 상주전 승리는 필요하다. 만약 K리그 클래식 승격에 실패할 경우 FA컵 결승전으로 좋지 않은 분위기가 이어져 우승 기회도 날려버릴 수 있기 때문이다.

부산은 지난달 조진호 감독의 급작스러운 타계로 무너질 수도 있었던 팀 분위기를 추스려 FA컵 결승까지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올 시즌 가장 중요한 3경기(FA컵 결승전 홈 앤 어웨이 1, 2차전 포함)를 앞두고 부산 선수단의 마음가짐은 그 어느때보다도 진지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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