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BA WC] '전준범 22점' 한국농구, 뉴질랜드 원정서 귀중한 첫 승

[FIBA WC] '전준범 22점' 한국농구, 뉴질랜드 원정서 귀중한 첫 승

  • 기자명 최정서 기자
  • 입력 2017.11.23 17:14
  • 수정 2018.02.20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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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준범<제공=대한민국농구협회>
전준범<제공=대한민국농구협회>

남자농구대표팀이 뉴질랜드와 접전 끝에 FIBA 농구 월드컵 예선 첫 승을 거뒀다.

한국 남자농구대표팀은 23일 뉴질랜드 웰링턴 TSB 뱅크 아레나에서 열린 뉴질랜드와의 2019 FIBA 농구 월드컵 아시아-오세아니아 지역 예선 A조 1차전 경기에서 86–80로 승리했다.

한국은 전준범이 22점 3어시스트를 올리며 팀 공격을 이끌었다. 오세근과 이승현도 각각 14점을 올리며 골밑을 굳건히 지켰다. 4쿼터 한 때 역전을 허용하기도 했지만 끈끈한 조직력을 바탕으로해 접전 상황에서 끈질긴 승부를 이어간 끝에 승리를 거뒀다.

1쿼터부터 팽팽한 접전이 펼쳐졌다. 양 팀은 1쿼처 초반 강력한 수비를 내세웠다. 박찬희의 자유투 득점으로 첫 득점을 올린 한국은 이정현의 3점슛까지 터졌다. 하지만 뉴질랜드는 코리 웹스터가 연속 득점을 성공시키며 1쿼터 5분여가 지난 상황에서 10-6으로 앞서갔다.

답답한 흐름 속에 한국의 공격을 주도한 것은 최준용이었다. 교체 출전한 최준용은 적극적인 수비와 빠른 패스로 한국의 분위기를 이끌었다. 한국은 최준용을 가운데에 세우는 3-2 드롭존 수비를 통해 뉴질랜드의 외곽슛을 견제했다. 활발한 패스 흐름을 보인 한국은 전준범의 3점슛으로 17-18로 1쿼터를 마쳤다.

2쿼터 한국의 슛이 본격적으로 터지기 시작했다. 최준용과 이종현이 중거리슛을 성공시키며 역전에 성공했다. 이어진 공격에서 전준범과 이승현이 3점슛을 터뜨리며 2쿼터 3분 30여초 만에 29-22로 앞서갔다. 반면 뉴질랜드는 오펜스 파울과 실책 등으로 스스로 무너졌다. 한국은 전준범이 다시 한 번 3점슛을 성공시키며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뉴질랜드 코리 웹스터와 타이 웹스터가 득점을 올렸으나 허훈, 이승현이 득점을 올리며 점수차를 유지했다. 2쿼터 종료 직전 허훈의 실책으로 타이 웹스터에게 속공을 허용한 한국은 41-39로 전반을 마무리했다.

오세근<제공=대한민국농구협회>
오세근<제공=대한민국농구협회>

한국은 3쿼터 시작과 동시에 연속 득점을 올렸다. 이정현과 김종규가 골밑 득점을 올리며 전반의 좋은 분위기를 이어갔다. 분위기를 끌어올린 한국은 전준범의 3점슛과 오세근의 골밑 득점까지 터지며 3쿼터 3여 만에 50-42로 리드했다. 뉴질랜드 토마스 아베크롬비가 3점슛을 올렸으나 이승현이 곧바로 3점슛으로 반격했다.

흐름을 탄 한국은 최준용의 돌파에 이은 득점과 자유투까지 들어가며 9점차(56-47)로 앞서갔다. 하지만 한국은 3쿼터 막판, 팀 파울에 걸리며 뉴질랜드에 자유투를 연속해서 허용하며 추격을 당했다. 여기에 심판의 석연치 않은 판정까지 더해져 한국은 60-59로 근소한 리드와 함께 3쿼터를 끝냈다

한국은 4쿼터 시작하자마자 재로드 케니에게 3점슛을 허용하며 역전을 당했다. 하지만 전준범은 뜨거운 슛감을 자랑하며 3점슛을 성공시켰다. 한국은 최준용과 이승현의 득점까지 이어지며 초반 분위기를 이끌었다. 이후 양 팀은 득점을 주고받는 공방전을 펼쳤다. 한국은 오세근 4쿼터 4분 30여초가 남은 상황에서 득점을 성공시키며 71-69로 앞서갔다.

한국은 접전 상황에서 이정현이 장거리 3점슛을 성공시켜 4점차(77-73)로 앞서나갔다. 이어진 공격에서 뉴질랜드는 부코나의 풋백 득점으로 다시 2점차로 좁혔다. 남은 시간은 1분 5초. 전준범이 사이드에서 3점슛을 성공시켰다. 아베크롬비가 이어진 상황에서 3점슛을 넣었지만 이정현과 오세근이 2대2 플레이로 득점에 성공, 다시 4점차(82-78)로 벌렸다. 미카 부코나가 빠른 공격을 성공시켰지만 이정현의 패스를 받은 최준용이 득점에 성공하며 또다시 4점차를 유지했다. 승부처에서 쉽게 추격을 허용하지 않는 한국의 모습이었다. 마지막 속공 득점까지 성공시킨 한국은 원정에서 귀중한 첫 승을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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