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팬들 "오지 거스 돌아오세요"

호주 팬들 "오지 거스 돌아오세요"

  • 기자명 최창민 기자
  • 입력 2017.11.23 16:07
  • 수정 2017.11.23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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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AP/연합뉴스>
<출처=AP/연합뉴스>

호주 팬들은 공석인 호주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으로 거스 히딩크가 선임되기를 가장 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호주 ABC방송은 독자들에게 메신저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후임 감독으로 가장 많이 꼽힌 사람이 히딩크라고 23일(한국시간) 발표했다.

호주 대표팀을 이끌던 안제 포크테코글루 감독은 전날 기자회견을 열고 감독에서 내려왔다. 2018 러시아 월드컵 대륙간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온두라스를 꺾고 본선에 이름을 올렸지만 사임을 결정한 것이다. 사임 이유는 정확하게 밝히지 않았다.

호주축구협회는 차기 감독 물색에 나섰고 팬들은 '히딩크'를 첫 손에 꼽았다.

히딩크 감독은 지난 2005-2006년 호주 대표팀을 맡아 호주를 32년 만에 월드컵 본선 무대에 올려놓았다. 이후 2006 독일월드컵에서 호주 역사상 최고 성적인 16강 진출까지 이뤄내 '히딩크 열풍'이 불었다.

때문에 히딩크는 '호주사람'이라는 뜻의 '오지(Aussie) 거스'로 불린다.

ABC는 "많은 호주 축구팬들이 여전히 자면서 '오지 거스'의 이름을 중얼거린다"며 "호주를 떠난 이후 그의 스타성이 다소 빛을 잃긴 했으나 감성적인 이유만으로 보면 가장 인기 있는 선임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ESPN도 "분명히 호주축구협회는 히딩크에게 가장 먼저 전화할 것"이라며 "그러나 71살의 히딩크가 다시 한 번 호주의 구원자가 될 수 있을까"라고 고령이 문제점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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