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트레티아코프 '도핑' 적발...스켈레톤 윤성빈, 금메달 '청신호'

러시아 트레티아코프 '도핑' 적발...스켈레톤 윤성빈, 금메달 '청신호'

  • 기자명 김환배 기자
  • 입력 2017.11.23 15:31
  • 수정 2017.11.23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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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주 레이크플래시드에서 열린 2017-2018시즌 국제봅슬레이스켈레톤경기연맹(IBSF) 월드컵 1차 대회 남자 스켈레톤 경기에서 은메달을 차지한 윤성빈(왼쪽부터)이 금메달과 동메달을 각각 획득한 마르틴스 두쿠르스(라트비아), 알렉산더 트레티아코프(러시아)와 함께 포즈를 취하고 있다. 한편 소치 동계올림픽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트레티아코프는 금지약물 복용이 드러나 평창 동계올림픽에는 출전하지 못한다. <출처=AP/연합뉴스>
지난 10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주 레이크플래시드에서 열린 2017-2018시즌 국제봅슬레이스켈레톤경기연맹(IBSF) 월드컵 1차 대회 남자 스켈레톤 경기에서 은메달을 차지한 윤성빈(왼쪽부터)이 금메달과 동메달을 각각 획득한 마르틴스 두쿠르스(라트비아), 알렉산더 트레티아코프(러시아)와 함께 포즈를 취하고 있다. 한편 소치 동계올림픽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트레티아코프는 금지약물 복용이 드러나 평창 동계올림픽에는 출전하지 못한다. <출처=AP/연합뉴스>

2014년 소치 동계올림픽에서 남자 스켈레톤에서 금메달을 딴 러시아 알렉산더 크레티아코프가 금지약물 복용을 사용한 것이 적발돼 메달을 박탈당했다.

러시아 선수의 도핑 양성 반응이 잇따라 드러나면서 다음달 5일 열리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집행위원회에서 러시아에 대한 강력한 제재를 내릴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IOC는 23일(한국시간) 러시아 스켈레톤 선수 4명에 대해 도핑(금지약물) 규정 위반 혐의로 자젹 정지 징계를 내렸다.

대상자는 소치올림픽 남자 스켈레톤 금메달리스트인 알렉산더 트레티아코프, 여자 스켈레톤 동메달리스트인 엘레나 니키티나도 포함됐다.

IOC는 이달 러시아 크로스컨트리 선수 6명을 실격 처리하고 올림픽 출전을 금지했다. 소치 동계올림픽 남자 50km 금메달리스트 알렉산더 레그코프, 은메달리스트 막심 빌레그자닌도 포함됐다.

도핑 규정 위반으로 러시아는 소치 동계올림픽에서 획득한 금-은-동메달 각 2개씩 모두 6개의 메달을 박탈당했다.

이에 따라 미국이 총 메달수 28개로 러시아를 1개차로 제치고 1위에 올랐다.

다음 달 열리는 IOC 집행위원회를 앞두고 러시아 선수의 약물 복용이 계속 터져 나오면서 러시아에 대한 징계 수위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지만 IOC가 러시아의 평창 동계올림픽 출전 금지를 내릴 가능성은 낮다.

하지마 도핑 규정 위반으로 궁지에 몰린 러시아는 러시아대륙간아이스하키리그(KHL)가 평창 동계올림픽 보이콧을 시사하며 맞불을 놓고 있다.

한편 트레티아코프의 금메달 박탈로 라트비아는 역사상 첫 동계올림픽 금메달을 획득할 전망이다.

'스켈레톤 황제' 두쿠르스는 2010년 밴쿠버 동계올림픽에서 개최국인 캐나다 선수한테 밀려 은메달을 딴 데 이어 4년 뒤 소치에서도 역시 개최국 선수인 트레티아코프의 벽에 막혀 은메달에 그쳤다.

IOC는 두쿠르스를 금메달리스트로 승격할 것인지에 대해 추후 결정할 예정이다.

두쿠르스는 평창올림픽에서도 한국의 윤성빈과 함께 유력한 금메달 후보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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