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LPGA에 '관리 태만상'을 수여합니다"…골프닷컴 '2017 골프 칠면조상' 선정

"KLPGA에 '관리 태만상'을 수여합니다"…골프닷컴 '2017 골프 칠면조상' 선정

  • 기자명 김준호 기자
  • 입력 2017.11.21 13:16
  • 수정 2017.11.21 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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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골프닷컴>
<출처=골프닷컴>

올해 한국 여자 프로골프는 박성현의 출현으로 '골프 코리아'의 이름을 전 세계에 날린 해이다. 각종 메이저 대회를 석권하며 골프 강국을 증명했다.

하지만 옥에 티라고 할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메이저대회인 KB금융 스타챔피언십이 대회 1라운드 취소라는 초유의 사태로 망신을 당했다.

미국의 골프 전문 매체 골프닷컴은 21일(한국시간) 추수감사절을 맞아 '2017' 골프 칠면조 시상식' 수상자들을 선정하면서 한국의 1라운드 취소 사태를 꼽아 다시 한번 입방아에 올랐다.  

미국에는 추수감사절 시즌이 되면 대통령이 식탁에 오를 칠면조를 사면하는 풍습이 있다. 추수감사절 저녁 식탁을 더울 풍성하게 만들기 위한 것이다.

이에 빗대 골프닷컴은 올해 전 세계 골프에서 가장 재미있고 흥미로운 해프닝을 선정했다. '2017 골프닷컴 칠면조상'이다.

골프닷컴은 '톰 소여의 경기장 관리 태만 상'의 수상자로 지난 10월 열린 KLPGA 투어 메이저대회인 KB금융 스타챔피언십을 꼽았다.

선정 이유로 "골프 토너먼트를 주최하려면 잔디를 자르세요. 그러나 한국 이천의 블랙스톤 골프클럽은 제대로하지 못했다"고 꼬집었다.

이어 "선수들은 여러 홀에서 녹색과 프린지를 구별하는 힘든 시간을 보냈다. 열악한 코스 구성으로 인해 여러 선수가 부적절하게 볼을 표시하게 되어 페널티가 발생했고, 그 결과 페널티가 없어져서 다른 선수들이 철수하겠다고 협박하여 모든 1라운드 경기 기록을 취소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KLPGA는 공개 사과와 최진하 경기위원장에게 책임을 물었다. 최진하는 이후에 이어질 엄청난 비난을 대비한 희생양처럼 보였다"고 덧붙였다.

이 밖에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상을 수여했다. 수상 부문은 '경기 비내너상'. 골프닷컴은 "미국 대통령은 훌륭하고 놀랍고 환상적인 코스를 소유하고 있다. 레이아웃이 너무 멋져서 너무나 피곤하고 쉽게 지친다. 뉴저지의 트럼프 베드 민스터 (Trump Bedminster)는 트로피 베드 민스터(Trump Bedminster)를 포함하고 있다. 녹색 잔디를 가로 질러 카트를 몰지 않았다고 믿을 수 없을 정도다. 슬퍼!"라고 꼬집었다.

매사추세츠 학교운동협회도 상을 받았다. '옳은 일을 거부하는 상'이다. 고교 여학생인 에밀리 내쉬가 국가 토너먼트에 진출할 수 있는 대회에서 우승했지만 '여자'라는 이유로 거부당했다. 협회의 골프 규정에 따라 '남자'에게만 자격이 주어지기 때문이다.

톱 랭커인 더스틴 존슨(미국)은 '스스로 다치게 한 상'을 받았다. 그는 시즌 첫 메이저대회인 마스터스 토너먼트 개막 전날 숙소에서 양말만 신고 계단을 내려가다가 넘어져 허리를 다쳤고, 결국 기권하는 황당한 일을 겪었다.

미국 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ANA 인스퍼레이션에서 공을 마크한 지점과 다른 곳에 놓은 렉시 톰프슨(미국)에게 4벌타를 소급 적용한 LPGA 규정 관계자에게 '과도한 처벌 상'을 수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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