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민호 4년 80억, 롯데 떠나 삼성으로

강민호 4년 80억, 롯데 떠나 삼성으로

  • 기자명 박상현 기자
  • 입력 2017.11.21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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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민호가 21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 구단 사무실에서 FA 계약을 체결한 뒤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삼성 라이온즈 제공>
강민호가 21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 구단 사무실에서 FA 계약을 체결한 뒤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삼성 라이온즈 제공>

올해 KBO리그 자유계약선수(FA) 최대어 가운데 한 명인 포수 강민호가 정들었던 롯데 자이언츠의 유니폼을 벗었다. 그가 향하는 곳은 삼성 라이온즈다.

삼성 구단은 21일 국가대표 포수 강민호와 계약금 40억 원, 연봉 총액 40억 원 등 계약기간 4년 총액 80억 원에 FA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2004년 롯데에 2차 3라운드로 입단한 뒤 2006년부터 롯데의 주전 포수로 활약했던 강민호는 2008년 베이징 올림픽 금메달과 2009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 준우승,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 금메달 등 한국 야구의 영광을 함께 했다.

KBO리그에서는 14시즌 동안 1495경기에 출전해 1345안타, 218홈런, 778타점과 통산타율 0.277을 기록한 대표적인 공격형 포수로 자리했다.

이에 대해 삼성 구단 관계자는 "리빌딩을 기조로 젊은 선수들에게 많은 기회를 부여하며 성장을 도모하고 있다"며 "재도약을 위해 중심을 잡아줄 주력선수가 필요하다는 판단 하에 포지션의 중요도와 경험, 실력을 두루 갖춘 강민호를 영입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오는 30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 파크에서 입단식을 가질 강민호는 "10년 넘게 몸담았던 팀을 떠난다는 것은 정말 힘든 결정이었다. 저의 미래 가치를 인정해주고, 진심으로 다가온 삼성의 정성을 느낄 수 있었다" 며 "그동안 응원해주신 롯데 팬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영원히 잊지 못할 것이다. 앞으로도 언제나 최선을 다하는 플레이로 삼성 팬들께도 박수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 고 소감을 전했다.

강민호의 삼성행으로 롯데는 당장 주전 포수부터 키워야 하는 어려움에 직면하게 됐다. 특히 롯데 구단 역시 삼성과 같은 4년 80억 원을 제시했음에도 프랜차이즈 스타이자 전력의 핵심인 강민호를 놓쳤다는 점에서 후폭풍이 만만치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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