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에는 신인왕 고진영? "LPGA 투어 도전하겠다"

내년에는 신인왕 고진영? "LPGA 투어 도전하겠다"

  • 기자명 김준호 기자
  • 입력 2017.11.20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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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LPGA투어 KEB하나은행 챔피언십에서 정상에 오르며 내년 LPGA 풀시드권을 획득한 고진영이 LPGA 무대 도전을 선언했다. <사진=KLPGA 제공>
지난달 LPGA투어 KEB하나은행 챔피언십에서 정상에 오르며 내년 LPGA 풀시드권을 획득한 고진영이 LPGA 무대 도전을 선언했다. <사진=KLPGA 제공>

지난달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KEB하나은행 챔피언십에서 정상에 오른 고진영(22·하이트진로)이 내년 LPGA 무대 도전을 선언했다.

고진영의 매니지먼트사인 갤럭시아SM은 20일 보도자료를 통해 고진영이 내년 LPGA 투어에 진출하는 것으로 최종 결론내렸다고 공식 발표했다.

고진영은 지난달 12일부터 나흘 동안 인천 스카이72에서 벌어진 LPGA 투어 KEB하나은행 챔피언십에서 정상에 오르며 내년 LPGA 투어 풀시드권을 확보했다. 그러나 고진영은 곧바로 LPGA 도전 의사를 밝히지 않고 한달 넘게 고민해왔다.

이에 대해 고진영은 "LPGA 투어는 골프를 시작했을 때부터 꿈꿔왔던 무대였다. 그 꿈을 이루고 더욱 큰 목표를 위해 도전하기로 결정했다"며 "한국과는 완전히 다른 무대에서 처음부터 시작해야 한다. 시즌 초반에는 투어에 최대한 빨리 적응하는 것에 집중할 계획이다. 이후 시즌 1승과 신인상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는 신인상을 아쉽게 놓쳤는데 LPGA 투어에서 신인상을 수상한다면 굉장히 기쁠 것 같다"며 "세계 최고의 무대에서 최고의 선수들과 함께 경쟁해야 하니 욕심내지 않고 배운다는 자세로 투어에 임하겠다. 체력적으로 굉장히 힘든 일정이 되겠지만 작은 일에도 큰 행복과 감사를 느끼는 선수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또 고진영은 훈련 계획에 대해 "ING생명 챔피언스트로피와 KLPGA 대상 시상식, 일본에서 열리는 더 퀸즈 대회까지 끝나면 잠시 휴식을 취한 뒤 코치와 함께 스윙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훈련에 매진할 것"이라며 "체력훈련에 더욱 집중해서 몸 컨디션도 시즌 내내 최상을 유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아직 일정이나 장소는 정하지 못했지만 해외에서 전지훈련을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고진영은 "신인 때부터 가족처럼 아껴주시며 격려해주시고 매번 대회장에 갤러리로 오셔서 응원해주신 팬클럽 분들과 많은 골프팬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앞으로 이전처럼 대회장에서 매주 만날 수는 없지만 멋진 플레이와 좋은 소식 보여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팬들에게도 고마움을 전했다.​

고진영은 20일 미국 플로리다주 네이플스의 티뷰론 골프클럽에서 끝난 LPGA 시즌 마지막 대회인 CME 그룹 투어 챔피언십에서 9언더파 279타를 기록, 뉴질랜드 교포 리디아 고(한국명 고보경)와 장하나(25·비씨카드), 양희영(28·PNS) 등과 함께 공동 16위로 선전했다. 고진영은 이날 발표된 세계여자프로골프랭킹에서도 19위에 자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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