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un! 2018 평창②] 스노보드로 설원을 날다

[Fun! 2018 평창②] 스노보드로 설원을 날다

  • 기자명 김환배 기자
  • 입력 2017.11.16 09:13
  • 수정 2017.11.22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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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인의 축제, 제23회 동계올림픽대회가 강원도 평창에서 2018년 2월 9일부터 25일까지 17일간 개최된다. 이로써 대한민국에서는 1988년 서울 올림픽 이후 30년 만에, 평창에서 개∙폐회식과 대부분의 설상 경기가 개최되며, 강릉에서는 빙상 종목 전 경기가, 그리고 정선에서는 알파인 스키 활강 경기가 개최된다.이에 평창 동계올림픽을 더욱 재미있고 알차게 즐길 수 있도록 각 종목을 자세하게 소개한다.[편집자]

<출처=World Snowboard Federation>
<출처=World Snowboard Federation>

스노보드는 삭막한 도심과 빌딩을 떠나 하얀 눈위에서 미끄러지는 쾌감을 만끽하기에 그만인 스포츠이다. 또한 슬로프를 타는 스릴이 또 다른 매력이며, 스키처럼 복잡하지 않고 간편하게 즐길 수 있다.

미국 산악 지방에서 처음 나타나기 시작한 스노보드는 1960년대 스포츠로 발전해 세계 각국에서 남녀노소 누구나 즐기고 있다. 초창기 '스누퍼'라 하여 모노스키와 함께 서핑을 스키에 접목시켜보려는 노력에 의해 생겨났으며, 필드도 자연 그대로의 파우더 스노를 서핑 하듯이 즐겼다. 

눈부신 소재 개발과 테크닉의 향상으로 1998년 일본 나가노(長野) 동계 올림픽경기대회에서 정식종목으로 채택됐다. 2018평창동계올림픽에서는 평행대회전(남, 여), 하프파이프(남, 여), 스노보드 크로스(남, 여), 빅에어(남, 여), 슬로프스타일(남, 여) 등 총 10개의 세부 종목 경기가 펼쳐진다.

경기 방법에는 크게 슬로프 스타일과 파이프 스타일로 나뉜다. 슬로프 스타일(slope style)은 슬로프를 내려오는 동안 여러 가지 도약대와 장애물을 이용하여 다양한 묘기를 연출하는 경기이다. 

파이프 스타일(pipe style)은 U자 모양으로 만들어진 파이프를 이용하여 반동력과 슬로프의 가속력으로 각종 묘기를 연출하는 경기이다. 

또 스노보드 크로스는 여러 명의 선수가 스노보드를 타고 장애물이 설치된 코스를 주파하여 순위를 가린다. 코스가 좁아 경기 도중에 선수들끼리 부딪치는 일이 흔하지만 상대 선수를 잡아당기거나 밀면 실격이 되고, 고의로 상대 선수의 속도를 늦추게 만들거나 넘어뜨리는 행위도 금지된다. 알파인과 프리스타일의 구분 없이 모든 스노보더가 참가할 수 있다. 

<출처=World Snowboard Federation>
<출처=World Snowboard Federation>

'스노보드의 꽃' 하프파이프(half-pipe)

'스노보드의 꽃'이라 불린다. 코스가 파이프를 반으로 잘라놓은 것과 같으며 다이내믹한 스노보드의 공중 묘기를 만끽할 수 있다. 

6명의 심판이 높이, 회전, 테크닉, 난이도 등에 따른 전반적인 연기 점수를 100점 만점으로 채점하여 최고 점수와 최저 점수를 뺀 4명의 점수의 평균으로 순위를 결정한다. 

선수는 예선은 2번, 결승은 3번의 연기를 하고 이 중 높은 1개 점수로 순위가 정해진다.

올림픽 코스 규격은 17~18도의 경사, 최소 150m, 권장 170m의 길이, 반원통의 너비는 19~22m, 높이는 6.7m 등이다.

<출처=World Snowboard Federation>
<출처=World Snowboard Federation>

설원을 날아다니는 빅에어(big air)

1개의 큰 점프대를 도약하여 플립, 회전 등의 공중묘기를 선보이는 경기다. 경기방식은 토너먼트, 잼 방식, 투 런 베스트(2번 연기→1개의 높은 기록으로 순위 결정), 쓰리 런 베스트 (3번 연기→2개의 높은 기록 합산으로 순위 결정) 등 다양하다.

일반적으로 예선은 투 런 베스트, 결승은 쓰리 런 베스트로 진행하며, 선수의 공중동작, 비거리, 착지 등이 채점기준, 5~6명의 심판이 100점 만점을 기준으로 점수를 결정하여 가장 높은 점수와 가장 낮은 점수를 제외한 3~4명의 점수의 평균으로 점수를 결정한다. 

<출처=World Snowboard Federation>
<출처=World Snowboard Federation>

스피드와 기술의 균형-평행대회전(Parallel Giant Slalom)

두 명의 선수가 평행하게 설치된 빨강과 파랑의 두 개 기문 코스를 동시에 출발하여 빨리 내려오는 선수가 승리하는 경기다. 코스 규격은 표고차 120~200m, 길이 400~700m, 최소 18개의 기문이며, 블루코스와 레드코스 사이는 20~27m이다. 평균 경사도는 16도(±2도)이며 슬로프 폭은 적어도 40m 이상이다.

예선전은 한 선수가 블루와 레드코스를 1번씩 주행한 후 두 기록의 합으로 순위를 정한다. 16강부터는 1차전에서 늦게 들어온 시간만큼 2차전에서 늦게 출발(최대 1.5초) 하기 때문에 최종적으로 2차전에서 먼저 들어오는 선수가 승리한다.

<출처=World Snowboard Federation>
<출처=World Snowboard Federation>

치열한 몸싸움이 일어나는 스노보드 크로스(snowboard cross)

크로스는 4~6명이 1개 조로 뱅크, 롤러, 스파인, 점프 등 다양한 지형지물로 구성된 코스에서 경주하는 경기로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하는 순으로 순위를 결정하다.

올림픽 코스 규격은 표고차 130~250m, 길리 1050m(±150m), 평균 경사 12도(±2도), 슬로프 넓이 40m, 트랙 넓이 6~16m 등이다.

경기는 예선에서 2번의 시간 기록 합산 점수를 통해 남자 40명, 여자 24명의 본선 진출자를 결정하며, 조별 4~6명으로 구성되어 상위 2~3명이 다음 라운드로 진출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출처=World Snowboard Federation>
<출처=World Snowboard Federation>

어려운 지형도 상관없다-슬로프스타일 (slopestyle)

레일, 테이블, 박스, 월 등 각종 기물들과 점프대로 구성된 코스에서 열리는 경기다. 선수는 다양한 기물들 중 본인이 연기할 기물들을 선택하여 연기를 할 수 있다. 6명의 심판이 높이, 회전, 테크닉, 난이도 등에 따른 전반적인 연기 점수를 100점 만점으로 채점하여 최고 점수와 최저 점수를 뺀 4명의 점수의 평균으로 순위를 결정한다. 
올림픽 코스는 표고차 최소 150m, 평균 12도 이상의 경사의 슬로프, 최소 너비 30m, 최소 6개 이상의 섹션(기물+점프), 3개 이상의 점프대를 갖추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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