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남자 팀추월 '깜짝' 금…이상화는 라이벌 고다이라에 뒤져

한국 남자 팀추월 '깜짝' 금…이상화는 라이벌 고다이라에 뒤져

  • 기자명 정유진 기자
  • 입력 2017.11.11 09:51
  • 수정 2017.11.17 1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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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주하는 이상화. <출처=AP/연합뉴스>
질주하는 이상화. <출처=AP/연합뉴스>

2018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여자 500m 3연패에 도전하는 '빙속여제' 이상화가 이번 시즌 첫 월드컵 시리즈에서 은메달을 수확했다. 

이상화는 11일(한국시간) 네덜란드 헤이렌베인의 티알프 인도어 아이스링크에서 열린 2017-2018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스피드스케이팅 월드컵 1차 대회 여자 500m 디비전A(1부리그) 1차 레이스에서 37초60을 기록, 라이벌인 일본의 고다이라 나오(37초29)에 0.31초 차로 뒤져 2위에 만족해야 했다.

6조 아웃코스에서 중국의 장훙과 레이스를 펼친 이상화는 첫 100m를 10초33으로 끊으면서 기분좋게 출발했지만 마지막 코너를 돌며 중심이 흔들렸다.

이날 이상화가 기록한 37초60은 2015년 작성한 티알프 인도어 아이스링크의 코스레코드(37초59)에 겨우 0.01초 밖에 뒤지지 않는 좋은 기록이다. 

하지만 9조에서 출전한 고다이라가 초반 100m를 10초27로 끊은 뒤 이후에도 안정적 레이스로 37초29를 기록, 이상화의 1위 자리를 빼앗았다.

한국 남자 스피드스케이팅 대표팀의 이승훈(맨 앞) 등 선수들이 태릉국제스케이트장에서 훈련하고 있다. <출처=연합뉴스>
한국 남자 스피드스케이팅 대표팀의 이승훈(맨 앞) 등 선수들이 태릉국제스케이트장에서 훈련하고 있다. <출처=연합뉴스>

이어 이승훈-김민석-정재원이 호흡을 맞춘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팀 추월에서는 시즌 첫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남자 팀 추월 대표팀은 3분40초20을 기록, 3분41초50의 노르웨이를 1초30 차로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남자 대표팀이 팀 추월에서 금메달을 따낸 것은 이승훈-김철민-공병욱이 출전한 지난 2014년 12월 월드컵 4차 대회 이후 처음이다.

이승훈은 2년 11개월 만에 또다시 팀 추월 금메달을 목에 걸면서 평창 동계올림픽의 유력한 금메달 후보임을 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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