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니스 간판' 정현, 차세대 선두주자 확인…14년만에 우승 도전

'테니스 간판' 정현, 차세대 선두주자 확인…14년만에 우승 도전

  • 기자명 김준호 기자
  • 입력 2017.11.11 09:58
  • 수정 2017.11.17 1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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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현. <제공=대한테니스협회>
정현. <제공=대한테니스협회>

한국 남자 테니스의 간판 스타 정현이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정상에 도전한다. 2003년 1월 이형택이 ATP투어 아디다스 인터네셔널 정상에 오른 이후 14년 10개월 만이다.

세계랭킹 54위인 정현은 11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열린 ATP투어 넥스트 제너레이션 파이널스 준결승에서 세계랭킹 65위 다닐 메드베데프(러시아)를 3-2로 꺾었다.

이로써 정현은 11일 세계 37위 안드레이 루블레프(러시아)와 결승에서 만난다. 

정현은 세계랭킹에서 루블레프에 뒤지지만 지금까지 두 번 만나 2승을 거뒀다. 특히 이 대회 조별리그에서도 정현이 3-0으로 승리했다.

결승 상대 루블레프는 정현보다 한 살 어린 1997년생으로 키는 188cm로 같다. 루블레프는 지난 7월 크로아티아에서 열린 투어 대회에서 한 차례 우승한 경력이 있는 선수다.

이날 루블레프는 앞서 열린 준결승에서 세계랭킹 38위인 보르나 초리치(크로아티아)를 3-0으로 완파했다. 

정현의 결승 상대 루블레프. <출처=AFP/연합뉴스>
정현의 결승 상대 루블레프. <출처=AFP/연합뉴스>

정현이 ATP투어급 대회에서 결승에 오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올해 창설된 '넥스트 제너레이션'은 21세 이하 선수들 가운데 세계 랭킹이 높은 8명만 출전해 공식 투어인지, 단순한 이벤트성 대회인지는 논란의 여지가 있다.

하지만 ATP 인터넷 홈페이지는 이날 '정현이 투어 대회 첫 결승에 나서게 됐다'고 명시해 이 대회를 투어 대회로 인정한다는 사실을 밝혔다.

정현의 종전 투어 대회 최고 성적은 올해 5월 BMW오픈 4강 진출이었다.

결승을 확정 지은 후 정현은 현지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루블레프와는 서로 잘 아는 사이"라며 "내일 승리를 장담할 수 없지만 우승한다면 매우 행복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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