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중앙 이동-변형 스리백, 신태용 구상 성공할까

손흥민 중앙 이동-변형 스리백, 신태용 구상 성공할까

  • 기자명 최창민 기자
  • 입력 2017.11.10 13:42
  • 수정 2017.11.18 1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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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왼쪽)이 9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진행된 대표팀 훈련에서 차두리 코치와 대화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손흥민(왼쪽)이 9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진행된 대표팀 훈련에서 차두리 코치와 대화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이 다시 한번 시험대에 선다. 축구팬들의 따가운 눈총을 받고 있지만 그래도 자신의 길을 가야만 한다. 무엇보다도 신태용 감독의 두가지 구상이 성공할지가 관건이다.

한국 축구대표팀은 10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콜롬비아와 평가전을 치른다. 이번 경기는 콜롬비아를 꺾느냐가 문제가 아니라 지더라도 신태용 감독의 생각이 맞아떨어지느냐에 관심이 모아진다.

신태용 감독의 구상은 손흥민(토트넘 핫스퍼)의 중앙 이동과 다시 한번 꺼내드는 변형 스리백이다.

손흥민의 중앙 이동은 공격 극대화를 위한 조치다. 손흥민의 원래 포지션은 측면 공격수지만 최근 소속팀인 토트넘에서 해리 케인과 투톱으로 활약하는 것을 보고 대표팀에 그대로 접목시켰다.

무엇보다도 손흥민이 중앙으로 이동하면서 함께 호흡을 맞출 투톱 파트너가 얼마나 해주느냐가 관심이다. 토트넘에는 케인이라는 걸출한 공격수가 있지만 대표팀은 그렇지 못하다. 일단 이정협(부산)이 상대 수비수들과 강하게 싸워주면서 손흥민에게 공격 길을 열어줄 수 있느냐가 관건이다.

현재 손흥민은 지난해 10월 이후로 대표팀에서 필드골을 넣지 못하고 있다. 지난달 득점을 기록했지만 페널티킥을 통한 것이었다. 손흥민의 중앙이동으로 득점력이 살아날 수 있다면 설령 콜롬비아에 지더라도 절반의 성과를 거뒀다고 평가할 수 있다.

신태용 감독(왼쪽)과 기성용이 9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얘기를 나누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신태용 감독(왼쪽)과 기성용이 9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얘기를 나누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또 하나는 바로 신태용 감독이 꾸준히 쓰고 있는 변형 스리백이다. 콜롬비아전에서는 스리백과 포백을 혼용해서 쓸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포백일 경우 좌우 측면 수비수인 김진수, 최철순(이상 전북 현대)과 함께 김영권(광저우 에버그란데)과 장현수(FC 도쿄)가 중앙 수비수로 호흡을 맞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김진수와 최철순이 윙백처럼 올라갈 경우 기성용(스완지 시티)이 아래로 내려와 스리백처럼 설 수 있다. 포백과 스리백 스위칭을 얼마나 원활하게 할 수 있느냐에 변형 스리백 성패가 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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