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펜싱 여자 플뢰레 홍효진(성남시청)이 월드컵에서 첫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세계랭킹 36위인 홍효진은 5일(한국시간) 프랑스 생 모르에서 열린 국제펜싱연맹(FIE) 월드컵 여자 플뢰레 개인전 결승에서 세계랭킹 4위인 이탈리아의 앨리스 볼피를 15-13으로 꺾고 정상에 올랐다.
홍효진은 이 대회 전까지 그랑프리나 월드컵 등 주요 국제대회에서 메달권에 한 번도 들지 못했다.
그러나 이번 대회에서 홍효진은 내로라하는 강자들을 차례로 꺾었다.
32강에서 2012년 런던올림픽 은메달리스트이자 세계선수권대회 2차례 우승 경험이 있는 세계랭킹 3위인 아리안나 에리고(이탈리아)를 15-12로 물리쳤다.
8강에서 홍효진은 대표팀 선배인 전희숙(서울시청·세계랭킹 11위)과의 맞대결에서 15-9로 승리를 거두기도 했다.
대한펜싱협회 관계자는 "한국이 여자 플뢰레 월드컵에서 개인전 금·동메달을 동시에 획득한 건 이번이 처음"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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