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과 비장애인 함께 달린다…마라톤 별들, 대거 참여

장애인과 비장애인 함께 달린다…마라톤 별들, 대거 참여

  • 기자명 김환배 기자
  • 입력 2017.11.03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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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대회 휠체어마라톤 출발 장면. <제공=서울시>
지난해 대회 휠체어마라톤 출발 장면. <제공=서울시>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달리는 2017 중앙서울마라톤대회가 5일 열린다.

서울시는 5일 오전 8시 잠실~성남 순환코스에서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하는 2017 중앙서울마라톤대회'가 펼쳐진다고 3일 밝혔다.

올해로 19회째 열리는 이번 대회는 대한육상연맹에서 주최하는 메이저급 국제대회다.

특히 서울시는 2009년부터 장애인도 참가할 수 있도록 휠체어 풀코스를 별도로 만들어 국내외 휠체어마라토너가 참가할 수 있도록 했다.

휠체어 마라톤부문, 비장애인 풀 코스(42.195km), 10km 등으로 나눠서 진행되며 세계 유수의 선수 등을 포함한 1만7000여 명이 참가할 예정이다.

남자 엘리트부문 국제 초청선수로는 6개국에서 24명이 참가하며, 이 중 국제육상경기연맹에서 인정한 '골드등급' 선수가 12명이나 포함됐다.

'골드등급' 선수는 최근 3년간 국제육상경기연맹에서 2시간 10분 30초 이내의 기록을 보유하거나 국가대표로 올림픽 또는 세계선수권대회에 참가한 선수다.

잠실종합운동장과 잠실대교 북단을 오가는 10km 코스. <제공=서울시>
잠실종합운동장과 잠실대교 북단을 오가는 10km 코스. <제공=서울시>

대회의 가장 선두에서 출발하는 휠체어 부문은 앞바퀴 하나, 뒷바퀴 두 개가 달린 경주용 휠체어 바퀴를 손으로 밀어 달리는 것으로 최상위권 선수들은 시속 30㎞, 1시간 20분대의 기록으로 풀코스를 완주한다.

휠체어마라톤은 0.01초의 차이로 승부가 결정되기도 할 만큼 박진감 넘치는 경기로 속도 조절에 시간이 오래 걸리기 때문에 중간에 물을 마시는 지점 없이 각자의 휠체어에 물통을 부착하여 경기하며 안전을 위해 헬멧을 반드시 착용해야 한다.

또한 2시간 10분 이내에 골인하는 비장애인 해외 엘리트 선수들과의 간격 유지를 위해 2시간 이내 완주가 가능한 선수들만이 이 대회에 출전할 수 있다.

잠실종합운동장과 서울공항 후문을 오가는 풀코스. <제공=서울시>
잠실종합운동장과 서울공항 후문을 오가는 풀코스. <제공=서울시>

이번 대회의 휠체어마라톤은 국제장애인올림픽위원회(IPC) 공인 순위 톱 랭커들을 대거 초청하여 국내선수들과 경합을 벌이게 된다.

1시간 20분대의 히로키 니시다(일본), 조지 마데라 지메네즈(스페인), 1시간 30분대의 비탈리 그리첸코(러시아), 에카차이 잔톤(태국), 알렉산드르 간제이 (러시아), 코키 타케무라(일본), 루스탐 아미노브(러시아), 구스타브 몰리나 마르티네즈(스페인), 저스틴 리벤(영국) 선수들이 국내 최고 기록 보유자이며, 작년 대회 국내 남자부문 우승자인 홍석만을 비롯한 국내 선수들과 불꽃 튀는 경쟁을 벌이게 된다.

한편 당일 대회구간인 잠실종합운동장과 성남을 오가는 주요 도로변은 오전 7시 30분부터 오후 1시 30분까지 단계별로 교통이 통제된다.

최한철 서울시 체육정책과장은 "이번 대회는 교통통제로 인한 시민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당일 대회개최에 따른 인근 시민들의 생활에 불편을 줄 수 있어 시민들의 양해와 협조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구체적인 교통통제 시간과 교통통제에 따른 우회구간 등 자세한 사항은 120다산콜센터나 대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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