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w Big 3’를 앞세운 오클라호마시티가 홈 개막전에서 뉴욕을 꺾었다.
오클라호마시티 썬더는 20일(한국시간) 체이서피크 아레나에서 열린 개막전에서 뉴욕 닉스를 105-84로 꺾었다. 두 팀은 비시즌 ‘멜로 드라마’의 종영을 이뤄낸 기억이 있다.
오클라호마시티는 러셀 웨스트브룩에 폴 조지와 카멜로 앤써니를 영입, Big 3를 구성했다. 문제는 조직력, 세 선수 모두 볼 소유시간이 길고 팀의 에이스를 맡던 선수들이기 때문에 시너지 효과에 대한 의문부호가 붙었다.
이런 걱정은 첫 경기에서 만큼은 접어두게 됐다. 세 선수는 71점을 합작했다. 조지는 28점을 넣으며 팀 공격을 이끌었다. 조지는 멜로와 공존을 의식한 듯, 인디애나 시절과 다른 움직임을 보여줬다. 볼 없는 움직임을 많이 가져가는 모습은 조지의 이타적인 마인드를 볼 수 잇었다.
멜로는 22점을 올리며 오클라호마시티에 성공적으로 안착했다. 1쿼터 야투 부진을 겪었지만 이후 수비로써 팀에 기여를 하는 모습도 보여줬다. 웨스트브룩은 21점 10리바운드 16어시스트를 기록, 트리플더블 기계의 면모를 다시 한 번 보여줬다. 웨스트브룩은 위기 상황에서 저돌적인 돌파로 팀이 앞서나가는데 큰 기여를 했다.
특히, 웨스트브룩은 3점슛 1개만 시도하며 공격 시도를 최대한 줄이는 모습을 보여줬다. 지난 시즌 경기당 3점슛 시도가 7.2개(리그 9위)에 달했던 것을 생각하면 달라진 결과다. 좋은 팀 동료들과 함께 뛰면서 동료를 믿는 모습을 보여줬다.
뉴욕은 크리스탑스 포르징기스가 31점 12리바운드를 기록하며 분전했다. 하지만, 나머지 선수들이 오클라호마시티의 수비에 막혔다. 상대에게 104점을 내줬지만 84점에 묶인 것이 패인으로 작용했다.
우려가 많았던 세 선수의 공존은 서로를 믿고 배려하는 플레이로 이어졌다. 앞으로 세 선수와 오클라호마시티가 강팀들이 많은 서부컨퍼런스에서 살아남을 수 있을지 기대가 모아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