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 불스, 연습 도중 팀 동료끼리 주먹다툼...미로티치 6주 진단

시카고 불스, 연습 도중 팀 동료끼리 주먹다툼...미로티치 6주 진단

  • 기자명 박주찬 기자
  • 입력 2017.10.19 10:38
  • 수정 2017.11.18 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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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비 포티스<AP/연합뉴스>
바비 포티스<AP/연합뉴스>

무너진 황소 왕국에서 내분이 일어났다.

미국프로농구(NBA) 시카고 불스에서 같은 팀 동료끼리 주먹다짐을 벌인 사건이 일어났다. 주인공은 바비 포티스와 니콜라 미로티치. 포티스와 미로티치는 연습과정에서 언쟁을 벌였고 화가난 포티스는 주먹으로 미로티치의 턱을 때렸다.

미로티치는 맞은 순간 몇분간 기절했고 이후 병원 진단 결과 턱뼈 골절로 전치 4~6주가 나왔다. 시카고는 포티스에 8경기 출장정지라는 자체 징계를 내렸다. 시카고 존 팩슨 사장은 “있을 수 없는 일이 일어났다”라며, “사건을 일으킨 선수에 확실히 징계를 하겠다”고 징계 이유를 밝혔다.

두 선수가 언쟁을 벌인 이유는 출전 경쟁 때문. 시카고는 2017-2018시즌을 앞두고 리빌딩을 선언, 베테랑들과 계약을 포기하거나 트레이드했다. 이로 인해 라존 론도(뉴올리언스), 드웨인 웨이드(클리블랜드), 지미 버틀러(미네소타)가 팀을 떠나고 젊은 선수들이 합류했다. 리빌딩을 선언한 만큼 젊은 선수들에게 많은 출전 기회가 생겼다.

미로티치와 포티스는 파워포워드 포지션에서 경쟁을 하던 상황이다. 두 선수는 플레이 스타일 도 같다. 슛거리가 긴 전형적인 스트레치형 포워드들인 만큼 출전시간을 나눠가질 가능성이 크다. 시즌 예상은 주전 자리에 미로티치, 백업에 포티스. 지난 시즌 10.6점 5.5리바운드 3점 성공률 34.2%를 기록한 미로티치에게 무게감이 쏠린 상황이었다.

승부욕이 컸던 포티스는 연습과정에서 미로티치와 매치업을 이루며 주전 자리를 차지하기 위해 격렬한 몸싸움을 벌였고 이것이 과열 경쟁으로 이어졌다. 팀 동료 로빈 로페즈는 “포티스와 이야기 했는데 자신의 행동에 많이 후회하고 있다”며, “팀워들이 모두 모여 이에 대한 이야기도 나눴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포티스와 미로티치의 과열 경쟁으로 공석인 생긴 4번 포지션의 자리는 신인 라우리 마카넨에게 돌아갔다. 팀 선배들의 다툼으로 신인에게 좋은 기회가 생긴 것. 마카넨에게는 소중한 시간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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