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선형, 발목 부상으로 12주 진단...SK 비상

김선형, 발목 부상으로 12주 진단...SK 비상

  • 기자명 최정서 기자
  • 입력 2017.10.18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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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공=KBL>
<제공=KBL>

2017-2018 정관장 프로농구가 개막한지 4일이 지났다. 일주일이 채 되지 않았지만 벌써 3명의 부상자가 나왔다.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는 것도 중요하지만 ‘다치지 않는 것’은 무엇보다 중요하다.

17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는 서울 SK와 울산 현대모비스 간에 시즌 첫 번째 맞대결이 펼쳐졌다. 결과는 SK의 82-77 승리. SK는 홈 개막전에 이어 개막 2연승을 달렸다. 하지만 승리에도 웃지 못했다. 그 이유는 ‘에이스’ 김선형의 부상 때문.

김선형은 3쿼터 속공 레이업 성공 시킨 후 착지 과정에서 전준범(현대모비스)의 발 뒤꿈치에 살짝 걸렸다. 그로인해 착지가 불안정, 발목이 꺾였다. 김선형은 상당히 고통스러워했다. 김선형은 18일 오전 강남세브란스병원에서 수술을 마쳤다. SK 관계자는 “오른쪽 발목 외측 인대 파열과 종골(복숭아뼈 아랫부분) 일부 골절을 진단받았다”며, “재활에는 12주가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김선형의 부상은 SK 전력에 큰 손실을 가져온다. 이번 시즌 김선형은 평균 12점 2리바운드 5.5어시스트를 기록하고 있다. 평균 공헌도는 24.9, 팀의 핵심 선수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이번 시즌 빨라진 SK를 이끌며 속공을 진두지휘했던 그의 모습은 한동안 볼 수 없게 됐다. 

문경은 감독은 “이럴 때를 대비해 플랜 B를 생각했다. 정재홍 출전시간이 늘어날 것”이라며며, “이번 경기로 팀워크가 단단해지길 바란다”고 말했지만 에이스를 잃은 씁쓸함을 감출 수 없었다.

김선형의 부상은 대표팀에도 큰 타격을 가져온다. 남자농구대표팀은 11월부터 시작되는 FIBA 월드컵 대륙별 예선을 치른다. 대표팀 주전 가드로 활약했던 김선형의 부상으로 대표팀 가드진에 공백이 불가피하다.

천기범(삼성), 김현민(KT)에 이어 김선형까지 부상으로 자리를 비우는 일이 생겼다. 비시즌 동안 새 시즌 준비를 위해 구슬땀을 흘렸던 선수들의 노력을 생각하면 더욱 안타까운 결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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